안준영 PD가 출소한 이후 충격적인 논란으로 며칠간 시끄러웠죠. 안준영은 1979년생으로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 '엠넷'의 PD였다. 그는 10년의 조연출 기간을 거친 후에 2010년 '슈퍼스타 K2'를 시작으로 메인 PD를 맡았다.
힘들게 올라간 메인 PD의 자리, 범죄랑 가깝지 않은 직업군을 가졌던 그는 다양한 '프로듀스 시리즈'를 계속해서 성공시키면서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징역형을 살았다.
지난 4월 초, 조작으로 시청자를 기만한 안준영 PD의 근황에 며칠간 논란이 됐죠. 많은 매체들은 안준영 PD가 출소 이후 '엠넷'에 재입사하여 출근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엠넷'의 재입사 규정에 징역형에 관한 언급은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소비자를 여러 번 기만했던 안준영 PD가 다시 똑같은 방송사로 입사를 한다는 점이 원성을 샀던 것이죠.
다만 재입사 관련해서는 안준영 PD가 간곡하게 재입사를 요청해서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 ENM에서는 논란이 커지자 "안준영 PD 재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라며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다만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Mnet'은 투표 논란이 있은 후로 새로운 오디션 프로에선 독립 외부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서 공정함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CJ ENM '엠넷'은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오디션 명가'라고 불렸다. 쫄깃한 연출과 궁금하게 만드는 컷 전환 등 많은 소비자의 원성을 얻긴 했지만, 그만큼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
특히나 '프로듀스 101 시즌 1'은 엠넷을 '오디션 명가'로 불리게 해준 명실상부한 프로그램이기도 했죠.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 2',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X 101' 총 4가지의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연출해왔다.
문제는 바로 마지막 시리즈인 '프로듀스 X 101'에서 터졌다. 프로듀스 101 시리즈는 연습생 101명이 출연하여 경쟁 및 경연을 통해 데뷔조를 향해서 노력하는 연습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국내외 다양한 기획사에서 연습생을 출연시키기까지 했으니까요. 당시 신선한 충격을 줬던 것은, 매주 미션과 무대 그리고 가장 중요한 투표를 통해 연습생들의 순위가 정해지는 시스템이었는데.
해당 시리즈에서는 투표를 할 수 있는 시청자를 '국민 프로듀서'라고 칭하며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아이돌이라는 컨셉을 내세웠다.
획기적인 컨셉과 각종 자극적인 연출로 인해서 고공행진하던 시리즈의 인기는 2019년 '프로듀스 X 101'에서 추락하게 된다.
시즌별로 보면 시즌1과 2에는 연습생 순위를 한두 개씩 건드렸다면, 시즌 3에서는 제작진들이 최종 멤버를 선정하였으며 시즌 4에서는 생방송 투표를 조작&미리 멤버 선정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안준영PD는 3&4의 조작은 인정했지만 1&2의 조작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물론, 이 때문에 해당 시리즈에서 데뷔한 그룹마저도 덩달아 재조명되는 사건까지 벌어지게 됐죠.
재판 이후 '프로듀스 X 101'에서 데뷔한 그룹 '엑스원'은 해체됐다. 멤버와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했지만, 워낙 많은 엔터사가 껴있어 결국 합의가 어려워서 해체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죠.
항간에서는 '엑스원'의 경우에는 인기가 많지 않았고 '아이즈원'은 이미 꽤 활동을 한 상태로 한-일에서 인기가 있어서 해체 여부가 결정된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아이즈원'의 경우에는 활동을 재개하긴 했지만, 조작을 통해 데뷔한 그룹이 활동을 해도 되는 것이냐는 부정적인 여론은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결국 '아이즈원'은 2021년 해체의 수순을 밟았죠. 어찌 됐든, 두 그룹 모두 '조작'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조작 사건의 경우에는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았고, 안준영 PD와 함께 김용범 CP에 대한 구속되었다. 물론 PD와 CP외에도 CJ ENM의 고위 관계자도 소수 입건되었다.
그 외에도 기획사 관계자들도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안준영 PD의 악질적인 행동은 조작이 다가 아니었다.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접대도 받았다. 이를 제공한 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는 연합뉴스에 의하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디크리에이티브'로 밝혀졌다.
접대의 규모는 1천만원~5천만원 정도로 절대 작은 금액이 아니었다. 다만, 접대를 제공한 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는 조작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투표를 조작한 연예 기획사로는 'MBK엔터테인먼트'가 지목되었다. 'MBK엔터테인먼트'의 제작이사인 김광수와 당시 이사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김광수 제작이사는 기획사 직원들을 시켜 엠넷 사이트에 가입한 뒤 차명 아이디로 온라인 투표를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는 무려 8만 차례나 허위 투표수가 잡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군가의 꿈이었을 데뷔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던 안준영 PD,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일반 대중들은 잊어도,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했던 팬덤은 잊지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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