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바람이분다에서 왕코분장 논란과 공황장애 총정리

힐링캠프 김하늘 출연 모습과 드라마 왕코 분장 합성사진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과거 방영됐던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가 큰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당시 드라마에서 큰 논란이 됐던 김하늘의 특수 분장 논란에 재조명하는 한편, 김하늘의 프로필과 아픈 속사정에 대해서도 재조명했습니다.

김하늘은 1978년 2월 21일 생으로, 올해 44세를 맞았습니다.

드라마 로망스에서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명대사 당시 사진

1996년 모델로 데뷔한 그녀는, 1998년 영화 '바이 준'을 통해 처음 영화계에 데뷔합니다.

순수하면서도 절망이 묻어나는 이미지를 가진 김하늘은, 이후 '동감', '피아노', '로맨스' 등의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립니다.

그리고 2003년에 개봉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출연해 대박을 터트리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김하늘 권상우 사진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04년엔 '그녀를 믿지 마세요', '청춘만화', '6년째 연애중' 등 무려 3편의 영화를 촬영하기도 한 그녀였지만, 흥행에는 참패하면서 잠시 주춤해집니다.

이후 2008년 SBS 드라마 '온에어'와 2009년 영화 '7급 공무원'를 흥행시키면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한 그녀는, 그해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로맨스·코미디 여배우로 각광받게 됩니다.

드라마 온에어에서 연기하는 김하늘 사진

그 후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2016년 KBS 드라마 '공황 가는 길', 2019년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간 김하늘.

하지만 그녀는, 드라마 특수분장으로 인한 갑질논란에 휘말리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2019년 6월 4일에 방영된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에는, 이수진(김하늘)이 남편 권도훈(감우성)의 속내를 알기 위해 특수분장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탓입니다.

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왕코분장을 한 김하늘 사진

하지만 해당 장면이 송출되자, 시청자들의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김하늘이 단순히 코의 크기만 키우는 우스꽝스러운 특수 분장을 했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코만 키웠는데 못 알아보는 게 말이 되느냐", "아내의 유혹 코 버전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의 크기를 분장으로 키운 김하늘 사진

그런데, '바람이 분다'의 종영을 1화 앞둔 2019년 7월 16일, 제작진 측이 한 언론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바로, 해당 특수분장은 김하늘의 선택으로 진행하게 됐다는 것.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작진 측은 "특수분장 전문팀을 섭외하고 리얼리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김하늘은 '특수분장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본인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공황장애가 있다' 등의 이유로 코 분장만을 고집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힐링캠프에서 자신의 공황장애를 이야기하는 김하늘 사진

그러면서 "대체로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된 현장 스태프들은 아무 소리도 못했으며, 제작사와 방송사 관계자가 직접 나서 김하늘 측 소속사에게 시정을 요청했다"라고 덧붙이기도.

이러한 논란에 대해, 한 연예계 관계자는 "드라마는 적지 않은 예산도 예산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와 공이 깃든 결과물인 만큼 배우를 캐스팅할 때 인지도나 스타성 이전에 인성부터 체크해야 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또한 "어떻게 드라마가 배우에 맞춰주냐", "좀 과한 갑질이었던 것 같다"며 비판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로 공황장애가 심하면 그럴 수도 있다"며 그녀의 공황장애에 대해 재조명하기도 했습니다.

공황장애 극복중임을 이야기하는 김하늘 사진

해당 논란으로부터 7년 전인 2012년 9월 17일, SBS '힐링캠프'에는 김하늘이 출연해 본인의 아픈 속사정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20대에 영화 '닥터케이'를 찍으면서 석고마스크를 뜨는 촬영을 했는데 눈과 얼굴을 다 가리는 순간 공황장애를 처음으로 느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번 느끼고 나니까 비슷한 상황이 올 때마다 가지 치듯 공황장애가 찾아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는 게 힘들고 비행기를 탔을 때에는 중간에 세워달라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죽을 것 같아 못 가겠더라"라고 덧붙인 김하늘.

그녀는 또한 "현재 의사와 상담을 받고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SBS '신사의 품격' 촬영이 끝나고 외국으로 화보촬영을 하러 갈 때 약을 좀 먹었습니다. 나름대로 노력해서 공황장애를 많이 극복했습니다. 비행기를 못 탈 것 같아도 계속 탓입니다. 그런 상황을 피하면 점점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황장애 치료 과정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하늘은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과거 왕따를 당했던 사실이나 실연을 당했던 아픔 등을 털어놓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입니다.

한편 김하늘은, 2022년 4월에 종영한 tvN 드라마 '킬힐' 이후, 차기작으로 디즈니+ 드라마 '쉬(가제)'의 출연을 논의 중입니다.

'쉬'는 결혼으로 완벽했던 한 여자가 새로운 사랑으로 완전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멜로드라마로, 박홍균 감독이 연출을, 최윤정 작가가 집필을 맡았습니다.

킬힐 포스터 사진

김하늘은 해당 드라마에서 펀드 레이저 오완수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김하늘이 아픈 상처를 딛고 잘 활동해서 다행이다", "꼭 해당 드라마에서 볼 수 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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