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인성 폭로 네이트판 게시글, 잘못된 팬심에 해명문은 가짜? (+고소)

유연석 인성 폭로글 네이트판 게시글

경비원으로 일하던 아버지를 무시했다며 배우 유연석의 인성 논란을 제기한 누리꾼 A씨가 22일 올린 사과문이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앞서 킹콩 by 스타쉽은 허위 사실 유포를 인정하는 글이 재 업로드됐다며 "선처 없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던 바 있다.

그러나  제3자의 사과문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된 상황이다.

유연석 질투심에 폭로글을 올렸다는 가짜 해명과 반성 게시글

21일 제기된 유연석 배우의 인성 논란으로 이틀째 떠들썩한다. 한 누리꾼이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유연석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보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기 때문이죠.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 A씨는 6~7년 전 유연석이 아파트 경비원이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무시하는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연석 배우 인성 논란을 직접 작성한 A씨의 반문 게시글 전문

이를 두고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같은 날 "이전 공식입장을 통해 기존 게시글의 내용은 사실무근임을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이와 관련해 기존 게시글 작성자의 허위 사실 유포를 인정하는 게시글이 재 업로드됐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서 안내드린 바와 같이 작성자를 상대로 선처 없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죠.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유연석의 인성 논란을 제기하며 폭로했던 글쓴이 A씨가 "글쓴이라는 분이 질투심에 글을 올렸다고 조작이라고 사과하셨다는데, 누구신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쓴 것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게시글에 새롭게 덧붙였던 것이다. 

실제로 22일 '배우 유연석님 인성글 쓴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는데.

당시 글쓴이는 "최근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유연석 배우님한테 죄송한다. 실제로 뵌 적 없지만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일 거라고 생각한다. 글은 삭제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사건은 다시 22일 오후 4시쯤으로 돌아간다. 한 누리꾼이 '실시간 유연석 폭로글 날조 아닌 것으로 밝혀져..'라는 제목으로 게시글 하나를 캡처해 올렸다. 

가짜 해명문을 작성한 글쓴이 B씨가 사실을 토로하는 네이트판 게시글

해당 게시글에는 '네, 나는 유연석님 인성글 쓴 사람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담겨있었다.

글쓴이 B씨는 "고소 기사가 뜨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유연석님 욕을 하고 있었다. 글쓴이 분께서 입장문을 쓸 생각이 없어 보이시길래 이러다가 유연석님한테 갑질 이미지가 박힐 것 같아 글을 쓴 것이다. 갑질 논란 갑론을박이 길어질수록 손해는 유연석님이 볼 테니까요"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제가 쓴 글 때문에 사람들은 유연석 갑질이 주작이라고 받아들이고 넘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글쓴이님 사칭한 게 잘못된 일이란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진실에 관심이 없습니다"라며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요즘엔 고소한다고 말해도 갑질 이슈는 자극적이니까 중립인 척 하며 글쓴이 편이죠. 그래서 글쓴이님인 척 하며 주작이었다고 기사화가 되도록 글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곧, 자신의 의도대로 기사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쓴이 A씨를 대신해 자신이 사과문을 올렸다는 것이죠. 

스타쉽 엔터테이먼트의 킹콩 로고

덧붙여 B씨는 "진짜 주작이 아니라면 증거와 함께 폭로하세요"라고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글을 본 다른 누리꾼들은 "뭐야 팬이 쉴드 치려고 거짓으로 올렸단 거야?" "혹시 소속사 직원..? 가족?" "뭐래요..가만히 있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 

어찌 됐건 소속사 입장으로선 답답함을 넘어서 황당할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B씨가 중간에 끼어드는 바람에 처음 글을 작성한 A씨와 유연석 측 모두 논란은 원점이 된 셈이죠. 중요한 사실은 당사자도 아닌 B씨의 오지랖 때문에 일만 더 커지게 생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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