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새 역사가 쓰였다. 학교폭력 피해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 2가 공개 사흘 만에 세계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14일 기준 '더 글로리 파트 2'는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 누적 시청 시간 1억 2천만여 시간을 달성했다.
불법 시청 사례도 알려졌다. 중국 플랫폼 더우반 및 국내 누누티브이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 영상 콘텐츠가 무료로 유통되고 있는 사실이 전해졌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더 글로리'가 끝을 모르고 인기를 끌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모두 '더 글로리' 파트 1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명대사였죠.
문동은(송혜교)이 작 중 화자 시점으로 자신이 겪었던 학교폭력 피해와 고통, 복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연진에게 편지 형식으로 내레이션을 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시청자들의 센스가 덧붙여진 "연진아" 밈이 각종 웹사이트나 SNS에서 적재적소에 사용되기도 했다.
때론 작품과 상관없는 콘텐츠 제목들에도 '연진아'가 붙기도 했죠. 무엇보다도 대단한 건 파트 1과 파트 2의 공개 사이에 100일이라는 간격이 있었음에도 관심이 가열 돼왔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제기한 학폭과 유전무죄에 대한 비판. 김은숙 작가의 의도가 어떻든, 본질적인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내러티브 장치를 학교폭력이라는 이야기로 풀어내 세계가 공감한 사실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 가운데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 사흘 만에 세계 순위 정상을 차지했기 때문이죠.
14일 기준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의하면 '더 글로리'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미국 드라마 '너의 모든 것'을 8점 따돌린 781점으로 흥행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습니다.
사실 파트2가 공개된 10일, 이미 26개국에서 상위권에 도약하긴 했다. 그리고 이틀 만에 1위 국가가 35개로 늘었고, 아시아는 물론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서 3위권 안에 들었죠.
2010년 '시크릿 가든'으로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서 강세를 보였던 김은숙 작가의 필력이, 학폭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담아 선보인 복수극을 통해서도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았단 방증이기도 한다.
너무 크게 마음을 사로잡은 탓일까요. 유료 콘텐츠로서 공개된 작품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던 바 있다. 중국 내에서도, 우리나라 웹사이트에서도 말이죠.
일상이 돼 버린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유통 중인 더 글로리 파트 2의 상황을 전하면서 "중국 내에서 '훔쳐보기'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의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며 "'더 글로리' 파트 1도 마찬가지고 '오징어 게임' '우영우' 등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해 '도둑시청'하는 것이 습관화됐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도 전에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리뷰 개수가 14만 개를 넘어섰다"고도 전했다. 서 교수는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고 있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자행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불법 유통은 비단 해외에서만 일어나지 않았다. 국내 사정 역시 다르지 않았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누누티브이(noonoo)라는 불법 사이트에서도 유료 영상 콘텐츠가 무료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지난 3일 기준 총 동영상 조회 수가 약 15억 회에 이르는 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해당 이유로 지난 9일, 방송사 및 영화제작사, 배급사, 제작 스튜디오, OTT 등 모든 업계가 손을 잡고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죠.
그럼에도 저작권 악용 사례가 빗발쳐도 흥행을 멈추지 않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현실 사회에 제기한 문제는 너무나 명확해 보이다.
학교 교육 현장의 '뇌관'이기도 한 학교폭력을 정면으로 건드린 '더 글로리' 시리즈는 최근 연예계는 물론 스포츠 선수, 방송계마저 학폭 논란에 가해자가 사과하는 사례들을 이끌어냈다.
그뿐일까요. 작품을 연출한 감독까지도 학폭 가해 사실에 인정한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앞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 1,2를 연출한 안길호 PD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학교 폭력 피해 폭로 때문에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그리고 그는 12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김문희 변호사를 통해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라고 자신의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물론 의혹이 제기된 직후 인터뷰에선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항변하기도 했죠. 그러나 돌연 입장을 바꿔 사실로 인정했고, 이를 통해 여론에선 해당 사안이 현실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을 내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더 글로리' 파트 1,2 공개 이후 안길호 PD가 완성한 진짜 결말이라며 조롱 섞인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극 중 묘사된 학폭 피해와 가해는 철저히 현실과 분리돼 있는 판타지라는 사실을 일깨운 사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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