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그맨 김경욱이 그의 부캐 '다나카상'으로 유래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성매매 업계의 용어를 마치 유행어처럼 널리 쓰이는 실정에 우려 섞인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는 일본 호스트바에서 일하다가 한국으로 건너온 다나카상이다. 다나카상은 최근 이슈를 많이 만들어냈는데. 어떤 점이 주목됐는 지 알아보겠다.
2018년부터 김경욱은 다나카상 컨셉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들어 한국음식 먹방을 하는 유튜브 숏츠 영상에서 조회수가 높아지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죠. 이후 다나카상은 웹 예능, 지상파 예능 등 미디어를 뛰어 넘어 많은 곳에 출연하고 있다.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다나카상이 불편한 사람들도 있다. 다나카상은 "꽃가루"를 "꼬츠가루"라는 식으로 발음하거나 "먹방"을 "머끄방그"라고 발음하며 외국인의 발음을 희화하며 외설적인 농담으로까지 진행한다.
이같은 모습이 외국인이 한국인에게 영어 발음을 지적할 때, 한국인들이 굉장한 불쾌감함을 느끼는것과 같이 일본인들이 불쾌함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물며 다나카상은 외국인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음에도 발음을 뭉개며, 제대로 발음을 못하는 것을 유머코드로 삼은 것인데요.
일각에서는 이러한 컨셉이 제노포비아(xenophobia)적이라고 비난했다. 단지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경계하고 조롱거리로 만드는 것이다.
특히나 외국에서 한국은 문화강국, 컨텐츠 강국으로 보여지고 있는 측면이 강한데 다나카상같은 외국인 조롱 컨텐츠가 가장 인기있는 유투브 컨텐츠 중 하나라면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어떻게 비춰질 지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설적인 농담과 희화화한 발음 외에도, 다나카상의 설정 자체가 불편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다나카상은 일본 호스트바의 에이스였지만, 손님을 모으지 못한 나머지 한국에 왔다는 설정인데요.
특히나 그의 유행어인 "지명받았습니다" 역시 호스트바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성매매를 하는 남성을 컨셉으로 잡으며 외설스런 농담을 일삼는 캐릭터가 인기 있는게 믿겨지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이 보이다.
다나카상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는 일본처럼 호스트바 문화가 없어 괜찮다", "다나카는 지명을 못받는데 무슨 상관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저런 아류문화가 인기가 있다는 게 이해가 안간다"라면서 "호스트 문화는 차치하고서라도 재미가 없다"라는 반응도 있다.
사실 다나카상이 이러한 컨셉트만 유지하고 말장난만 했다면 '선 넘은 개그' 정도로 봐줄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적당히를 모르는 다나카상은 실제로 일본 호스트바에서 호스트들과 촬영을 진행했으며 업계에서만 알 수 있는 '샴페인콜'등을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였다.
확연히 일본 호스트바 문화는 음지의 문화이다. 특히나 성을 매매하는 직업을 희화화하고 양지화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 일본 호스트바의 경우에는 호기심으로 방문한 여성을 꼬여들게 만들어 여성을 성매매로 이끄는 역할을 하기로 유명하다.
처음 호스트바에 빠져들게 된 여성은 비싼 호스트바 비용을 감당하기 위하여 다시 성매매를 아르바이트로 진행하게 되면서 점점 화류계로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한국에서 성매매는 불법이다. 하물며 미디어에서 이런 음지문화를 선보일 때 어린 여성들이 스며드는 과정은 굉장히 잔잔히 이루어져서 문제를 인식하는 것 자체가 먼저라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나카 상의 언어 유희가 화제를 몰면서, 2022년 11월 한국에서 작은 콘서트도 진행했다.
관객 수가 적다고는 해도 3일간 진행된 콘서트가 모두 매진된 것으로 보아 인기는 아직 여전한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 공연의 경우 전석이 40초만에 매진되며 오픈과 동시에 예매처 1위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을 뛰어넘어, 다나카상은 일본에서도 유명 가수와 유투브 컨텐츠 촬영 진행하였으며 현지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여러 브랜드에서 다나카상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콜라보 진행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 그 중에서 다나카는 '카페 노티드'와 "벚꼬ㅊ 도넛"이라는 이름으로 콜라보를 진행했는데.
해당 제품의 홍보 문구로는 "벚꼬ㅊ향을 첨가한 도넛이가 탄생해버려쏘!"등 외설적인 부분과 발음을 희화함을 모두 담아 다나카상의 말투로 진행되었다.
특히나 '카페노티드' 의 공식 SNS에서는 "오이시꾸나레 오이시꾸나레 모에모에뀽" 등의 일본어를 해석도 없이 적어놓았다.
이런 과정에서 네티즌들은 "먹는 음식에 저런 문구를 붙이다니 홍보 맞냐..불쾌하다", "한국에서 모에모에뀽, 오이꾸나레 등 해석도 없이, 한국의 제품에 일본말을 적어놓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불편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는 "현재는 단순히 코메디 소재로 머무를 수 있지만, 여러 미디어를 뛰어넘어 공인으로서 따라오는 사회적 파급력과 책임감에 영향력을 인지해야 한다"며 지적했다.
다나카상의 컨셉에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와중에, 외국인을 희화화하고 외설적인 멘트에 집중하는 그의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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