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둘째를 득남한 후에도 여전히 닭살 부부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문희준과 소율 부부가 큰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문희준과 소율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진 이유를 재조명하는 한편, 과거 록커로 전향하면서 많은 안티팬을 거느렸던 문희준이 여론을 뒤바꿨던 사례에 대해서도 재조명했습니다.
2022년 9월 9일, 문희준·소율 부부가 SNS에 "우리 집 뽀뽀 왕자는 9월 7일에 태어났어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둘째 득남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몸 회복하고 잼잼이랑 뽀뽀랑 함께 만나요"라며 전하기도 한 문희준·소율 부부.
하지만 이러한 기쁜 소식에도, 두 사람에 대한 누리꾼들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지난 2017년 2월에 결혼식을 올리면서 '최초의 아이돌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그로부터 불과 3개월 만인 2017년 5월 12일 속도위반을 암시하게 하는 초고속 출산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소율 측이 과거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던 것은 물론, 공식 결혼 소식을 발표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공황장애로 '크레용팝' 활동을 중단한다"라고 언급했던 사실이 드러나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그녀의 남편인 문희준까지 비난의 대상이 된 상황.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문희준이 안티팬들에게 시달린 끝에 '부처'라는 칭호까지 얻게 된 과거를 재조명했습니다.
1996년 6월 7일, 5인조 그룹 'H.O.T'의 리더로서 처음 연예계에 데뷔한 문희준.
춤·안무·노래·랩 등 모든 분야에서 타고난 두각을 보인 그는, 특유의 입담과 예능감이 더해지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로인해 그의 고등학교 졸업식이나 생일파티에는, 전경이 투입될 정도의 인파가 몰렸을 정도.
하지만 2001년 5월 13일 'H.O.T'의 해체로 활동이 주춤해진 문희준은 그해 10월, 로커로 솔로데뷔하면서 엄청난 악플 공세에 시달리게 됩니다.
2~30대층이 주를 이뤘던 당시 락 음악계는, 아이돌 출신 록커 문희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으며 그의 음악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은, 이후 2002년 SBS 가요대전에서 문희준이 락 부문 상을 수상하면서 점차 확산됐습니다.
이에 당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희준의 이름을 패러디한 '무뇌충'이나 노래 발음을 패러디한 '뷁'등의 유머가 떠돌았고, 그의 발언을 캡처해 조롱하는 게시물들이 잇달았습니다.
심지어 2004년 게재된 문희준의 인터뷰 기사에 30만 건의 악성댓글이 달리거나, 당시 인터넷 방송을 했던 김구라가 대놓고 비난한 일례가 존재했을 정도.
문희준 또한 2017년 5월 22일에 방영한 KBS '달빛프린스'에 출연해, "밴드 음악을 시작하면서 시상식 록 부문 수상을 하고 싶다는 작은 꿈을 꿨었다"며 "록 부문 상을 받았지만 이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음악을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가족과 친구마저 포기하라고 했다"며, 그 당시의 악플공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문희준에 대한 악플공세는 2005년 11월 21일, 그가 현역병으로 육군에 입대한 후에도 이어졌습니다.
부대 내에서 그가 문희준임을 알게된 내무반 병사들이 괴롭힘을 이어갔던 탓에, 육군 운전병에서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로 보직을 변경했던 것.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당하면서도, 소속사가 고발한 악성 댓글 작성자들을 직접 고소 취하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 문희준은, 2007년 군대를 전역함과 동시에 정말 뒤바뀐 여론을 맞이합니다.
2007년 당시엔 '연예인들의 병역 비리'나 '고소영 악플러 고소 사건' 등이 한창 사회적인 이슈였는데, 이로인해 군대를 만기 전역하고 악플러들을 직접 고소 취하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 문희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던 것.
이에 누리꾼들은 문희준에게 '문보살', '문부처'라는 칭호를 붙여주거나 "문희준에게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주자"고 주장하는 등 과거와는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고, 과거 그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던 김구라 또한 2008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문희준은 예의가 매우 바릅니다. 제가 겪어보니 아주 수더분한 친구입니다. 제가 그런 친구에게 그렇게 하다니.."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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