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멤버 문빈에게 깊은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사망 전 문빈이 남긴 메시지들과 인스타그램 게시물, 트위터 게시물 등이 계속해서 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문빈의 여동생이자 같은 아이돌 걸그룹으로 활동 중인 'Billlie(빌리)'의 멤버 문수아에게도 시선이 쏠렸다. 앞서 둘은 올해 초와 지난해 깊은 추억을 남겼던 바,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 커지고 있다.
1998년 1월 26일생인 문빈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서 태어났다. 향년 25세의 나이로 4월 19일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과 연예계, 그리고 가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빈'으로 불리길 좋아했던 고(故) 문빈. 그가 남기고 간 유일한 메시지는 너무나도 밝았다.
"로하 민들레 꽃씨에요! 민들레 꽃씨야~ 바람타고 널리널리 퍼져나가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줘."
수줍음 많고 감수성이 풍부하던 문빈은, 마지막까지도 팬들에게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인삿말로 그들을 응원했다. 사실, 문빈은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열정적이고 주도적이며 탐험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래서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으로 '정글의 법칙'을 뽑기도 했다고 한다.
그룹 ASTRO로 데뷔하기까진 부모님의 권유로 아동복 패션모델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다 2008년 소속사 판타지오로 옮기게 됐고, 최근까지 예쁜 춤선으로 유명한 남자 아이돌로서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22일 '2023 문빈&산하 팬 콘서트 투어 인 마카오' 공연을 앞두고 있던 문빈은 19일을 마지막으로, 밤하늘의 별처럼 세상을 비추는 별이 됐다.
다른 무엇보다도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최근 했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다.
앞서 방콕 공연 일정을 마친 8일, 문빈은 산하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힘들었다.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팬콘 때부터 티를 냈던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어려운 이야기를 꺼냈다.
산하는 이에 "뭐가 미안하냐. 로하(아스트로 공식 팬클럽 명)들도 이해해 줄 거다. 그건 형의 탓이 아니다"라며 문빈을 위로했다.
문빈은 그 대답으로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둘씩 놓치고 있는 것들을 잘 회복해서 로하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던 고민들을 고백했다.
현재, 그를 아끼던 팬들은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과 일반 대중들 역시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그동안) 표현한 예쁜 말들을 모아서 내년 생일 선물로 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준비해 뒀었는데. 이젠 빈이에게 직접 닿을 수 없게 됐지만 그래도 꼭 말해주고 싶다. 빈아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라며 생전 문빈이 써온 몇몇 표현들을 정리한 표를 게재하기도 했다.
고인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엄수된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과 친지들 및 회사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라고 한다.
문빈에게는 연예인 동생이 있었다. 본명 문수아, 2살 터울의 여동생이며 2021년 데뷔한 걸그룹 'Billlie'의 멤버이다. 오빠인 문빈을 닮아서인지 댄스 실력도 출중하며 춤선 자체도 부드러우며 예쁜 아이돌로 기억되곤 한다.
사실, 두 남매는 2022년 6월 '내 귀에 캔디' 무대로 유명했다.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한 빌리 문수아는 친오빠인 아스트로 문빈과 함께 스페셜 무대를 장식했던 바 있다.
일명 '남매즈'를 결성해 백지영과 택연이 선보였던 '내 귀의 캔디' 무대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당시 영상에선 동생 문수아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얼굴을 가리는 등 문빈의 장난으로 '찐남매' 케미가 돋보여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가슴 아픈 사연은 더 있었다.
지난 1월, 문수아와 문빈은 25년 만에 첫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을 방송에 담기도 했다. 둘은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 출연했다.
방송 중 인터뷰에서 문수아는 "(오빠는) 내가 좋아하고 롤 모델이다. 조언을 많이 얻는다"고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깃집에 방문한 남매는 서로 함께 식사를 같이 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서로가 좋아하는 메뉴도 처음 알았다. 그래서 더 가까이에서 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번지점프에 도전하는 장면 속엔, 문빈이 "수아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며 동생 수아를 위한 소원을 진심으로 비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겼다.
'25년 살면서 단둘이 있었던 적은 처음이라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며 "좀 더 (동생과) 가까워진 것 같다"고 밝힌 문빈의 말이 현재까지도 머릿속에서 맴돌기에, 더욱 가슴 아픈 사연으로 남는 듯하다.
고인이 된 문빈. 부디 마지막 가는 길만큼은 외롭지 않기를 바란다. 그가 남긴 것들은 온통 값진 것들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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