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호성, 사업가로 성공... 내연녀 네모녀 실종사건 (+용의자)

내연녀_살해용의자_야구선수_장례식 합성사진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과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한 야구선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는 내연녀의 일가족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한 언론의 섣부른 보도로 인해 체포 직전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가 살았던 삶과, 과거 끔찍했던 당시 사건에 대해 재조명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과거 해태 타이거즈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인물이자, 사업가로서도 이름을 날렸던 '이호성'입니다.

1967년 7월 17일 생인 이호성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선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야구선수_이호성_정면사진

이후, 연세대로 진학한 그는 1990년 해태 타이거즈의 1차 지명을 받아 해태에서 첫 데뷔전을 치뤘으며, 2년 연속으로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선수시절 이호성은 "못을 엄지손가락만으로 눌러서 박았다","조직 폭력배 4명과 싸워 이겼다", "프로야구에 입단하게 된 계기는 그의 힘을 보고 감탄한 선생님의 추천이었다" 등의 일화가 전해질 만큼 힘이 매우 셌던 선수 였습니다.

KBO_30홈런_30도루_KBS 방송 사진

이러한 힘 덕분인지, 실제로 그는 당시 가장 유력한 KBO 최초의 30-30(30홈런과 30도루) 클럽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을 정도.

이런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이호성은 1990년대 해태타이거즈가 기록했던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했으며, 이를 통해 각종 국제대회에 차출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하락 한 그는, 구단에서 방출되며 은퇴를 맞게 됐습니다.

은회_웨딩홀_사업_이호성_대표_호성웨딩문화원

하지만, 선수 시절 모아뒀던 돈으로 2002년 광주광역시에 웨딩홀을 차려 크게 성공한 이호성.

당시 그의 웨딩홀 사업은 3호점까지 냈을 정도로 대박을 쳤고, 이로인해 야구선수 이호성은 '사업가' 이호성으로 탈바꿈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못한 이호성은 사업 확장을 위해 순천의 스크린 경마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러한 선택은 그에게 최악의 결과로 변모되고 맙니다.

무리하게 대량의 돈을 끌어다쓰며 경마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역 주민의 극심한 반대로 무산 되었고, 이로인해 무려 100억(사채 빚으로 인해 이후엔 270억)이라는 엄청난 빚을 떠안게 됐던 것.

결국 이호성은,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성공한 사업가에서 막대한 빚을 진 빚쟁이로 전락하고 맙니다.

경마사업_실패_빚쟁이_보도_모습

하지만, 이후 일어난 사건은 그의 이러한 실패도 덮을 만큼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2008년, 한 충격적인 사건이 보도되면서 세간이 떠들썩해졌습니다.

중년의 여성 김 씨와 그녀의 세 딸 등 총 4명의 일가족이 살해당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호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

당시 경찰에 따르면, '일가족 살인 사건'의 피해자였던 김 씨는 실종되기 하루 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직원들에게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언급했으며, 그녀의 큰 딸 또한 "엄마와 결혼할 사람과 여행을 갈 것"이라 언급했다고 합니다.

이호성_사망_MBC보도_장면

그런데, 해당 날짜가 지났음에도 김 씨의 행방이 묘연하자, 결국 이를 걱정한 김 씨의 오빠가 김 씨를 실종 신고합니다.

결국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사건 당일, 아파트 CCTV에서 대형 여행가방을 여러 차례 옮기는 남성의 모습을 발견했으며, 해당 남성이 김 씨와 평소 각별한 사이라고 알려진 이호성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이에 경찰은 이호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짚고 비밀리에 수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그에게 출국금지를 내립니다.

이호선_살인사건_현장_모습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한 언론이 "이호성이 김 씨 집으로 들이닥쳐 김 씨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하고, 김씨의 휴대전화로 당시 친구들과 있던 큰딸에게 전화해 제3의 장소로 유인한 뒤 큰딸마저 살해했다"며 단독으로 보도해버렸고, 해당 보도로 압박감을 느낀 이호성은 결국 다음날 극단적 선택을 감행합니다.

약 300만원의 현상금까지 걸리며 현상 수배지에 올랐던 그의 시신은, 극단적 선택을 감행한 바로 다음날 발견 됩니다.

당시 그의 시신을 발견한 중앙응급환자이송단의 한 요원은 "(이호성의 시신은) 뭔가 한이 맺힌 듯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얼굴 표정도 보기 무서울 정도 였다"며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가족_실종사건_용의자_수배지_이호성

한편, 해당 사건으로부터 약 3주 뒤에 방영했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선 "당시 그는, 무려 270억의 빚을 지고 있었는데 고작 1억 7천만 원을 위해 내연녀 일가족을 살해했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또한, "CCTV에 찍힌 사람이 제3의 인물일 수도 있다"면서 "이호성의 단독범죄가 아닐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이호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탓에, 그의 범행 동기나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사실을 두고 "언론이 괜한 보도를 하지 않았으면 진실을 알았을 것 아니냐", "너무 끔찍한 사건이다", "일가족들은 대체 무슨 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모녀_피살사건_방송보도장면

한편, 이호성은 2008년 3월 13일,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장례가 치뤄졌습니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극단적 선택을 한 그의 빈소엔 단 한명의 조문객도 오지 않았으며, 장례 명단에 이름조차 올라가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심지어 사진조차 없는 텅 빈 빈소에서 장례를 치뤘다고.

이호성_장례식_빈소

또한, 그는 현재까지도 편하게 눈을 감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당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명예스러운 희화화를 당했던 것.

그러나 이호성과 더는 엮이고 싶지 않았던 유족들이 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등진 탓에, 그는 현재까지도 이러한 고인모욕에서 자유로워지지 못했습니다.

이호성의 이러한 끔찍한 과거 사건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재조명 되고 있는데, 그때마다 각종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에 오르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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