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넥스트) 신해철, 해체이후... 싸이, 이승기, 엠씨더맥스 프로듀싱

영화 바이크 원정대 사진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과거 충격적인 사망 소식을 전했던 '어떤' 가수가 큰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가 대중음악사에 기여한 바를 재조명하는 한편, 그와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갔던 'M.C The Max'와의 일화에 대해서도 재조명했습니다.

신해철이 대학가요제 시절 무한궤도로 참가해 대상을 수상받을 당시 사진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마왕' 신해철입니다.

1968년 5월 6일에 태어난 그는,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라는 이름의 밴드로 참가, 곡 '그대에게'를 통해 대상을 수상합니다.

이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해 발라드 가수로서 솔로로 활동(당시 아이돌과 같은 위치였다고...)을 이어갔던 그는, 이후 1991년 밴드 'N.E.X.T'를 결성해 9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신해철의 발라드 가수 시절 사진

비록 1993년에 있었던 대마초 흡연 혐의로 각종 지상파 방송으로부터 출연 금지 조치를 당하긴 했지만, 'Lazenca, Save Us', '도시인', '날아라 병아리', 'Here, I Stand for You' 등의 히트곡을 내면서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N.E.X.T'.

하지만 이러한 정상의 자리에서 'N.E.X.T'는, 1997년에 "음악적으로 더 이상 올라갈 자리가 없다"는 충격적인 사유로 해체를 발표하면서, 4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합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N.E.X.T' 해체 이후, 잠시동안 영국 유학길에 올랐던 신해철은, 이후 솔로활동 및 3인조 밴드 '비트겐슈타인'을 결성해 활동을 이어갔고, 2003년엔 '비트겐슈타인' 멤버들을 포함해 'N.E.X.T'를 재결성하면서 2014년까지 활동합니다.

신해철이 소속되어있던 N.E.X.T 밴드 자켓 사진

한편 신해철은 이러한 음악활동뿐만 아니라 후배 양성에도 주력하면서, 현 대중음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프로듀서를 맡은 엄정화, 이승기, 싸이, 김동률 등의 가수들은 현재까지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MBC '복면가왕'에서 '우리 동네 음악대장'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하현우 또한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직접 밝힌 바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신해철은, 후배 가수들에 대한 특유의 애정으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신해철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사진

대표적인 예는 바로 2000년 3월 25일에 결성된 록 밴드 '문차일드'.

고등학교 선배였던 '문차일드'의 기획사 사장과의 인연으로 해당 그룹의 음반 작업 및 밴드 결성에 도움을 주게 된 신해철은, 당시 조건으로 "멤버 스스로 곡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라고 요구하며, 후배들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작업되었던 곡에 만족하지 못했던 기획사 사장은, 이후 신해철의 조건을 어기고 작곡가와 세션맨을 투입해 작업을 진행했다고.

결국 해당 사건으로 인해 기획사 사장과의 연을 끊어버린 신해철.

하지만 ' 문차일드'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던 탓에, 이들과의 인연은 계속해서 이어갔습니다.

김동률 정면 사진

이후 '문차일드'는 MBC '음악캠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인기를 끄는 듯했지만, 소속사가 망해버린 탓에 그대로 활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후 다른 소속사로 스카우트된 '문차일드'는, 1년간의 잠정기를 거친 끝에 'M.C The Max'로 팀명을 변경하고 활동을 이어갑니다.

그 후 2002년 10월에 정규 1집 앨범 'M.C The Max', 2003년 12월엔 정규 2집 'Love is Time Sixth Sense'를 발매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끌게 된 'M.C The Max'.

하지만 이러한 성공 이후에도, 이들은 신해철과의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나갔고, 이는 2009년에 있었던 '이수 오토바이 사건'까지도 이어졌습니다.

문차일드 멤버 사진

2009년 3월 6일, 신해철은 본인의 공식 홈페이지인 신해철닷컴에 "엠씨 더맥스 팬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서 그는 "엠씨 더맥스 사이트에 올리면 인증 안 될 것 같아 여기 올리니, 엠씨 더맥스 팬 사이트로 옮겨달라"며 입을 떼었니다.

그러면서 "이수가 오토바이 탄다는 사실을 어제 알았다"며 "당신들이 진정한 팬임을 믿으니, 데모를 하든 바이크에 불 지르던, 혈서를 쓰던 이수의 오토바이를 뺏어라. 기간은 2주이며, 당신들이 바이클 못 뺏으면 (이수의) 다리를 분지르던가 갈비뼈를 두 대 쯤 부러뜨려 놓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은 신해철.

M.C The max 3인 사진

이러한 경고장(?)이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바로 다음날인 2009년 3월 7일, 신해철은 본인이 작성했던 게시글에 댓글로 "경과보고. 협조해 준 엠씨(더맥스) 팬들과 퍼 날라준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이수는 팬들의 문자 공세로 괴로워하고 있으며, 오토바이 탄 다는 사실을 어머니께도 들켜서 사면초가에 놓여있다"라고 밝히며,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신해철은 "이수가 타는 오토바이는 그야말로 '달리는 관짝'입니다. 난 오토바이로 많은 후배들을 잃었고, 작년엔 'N.E.X.T' 멤버들에게 바이크 금지 지시 내리고 몽땅 압수했다"라고 덧붙이면서, 이수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엠씨더맥스의 1집 앨범 사진

한편 신해철은 이러한 직접적인 프로듀싱 외에도, 2009년 12월 30일 본인의 이름으로 직접 '싸이렌 음악원'을 열고 '스파르타식 강경교육(?)'을 통해 후배양성에 주력했습니다.

비록 '싸이렌 음악원'은 그로부터 3년도 채 안된 2012년 2월에 폐업하게 됐지만, 해당 음악원의 화려한 강사진과 값싼 수업료는 현재까지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기도 합니다.

신해철이 이수의 오토바이 탑승을 저지하기 위해 올린 게시글

이외에도 각종 예능과 시사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본인 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전파했던 신해철.

하지만 그는 2014년 10월 27일,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후배들과 팬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습니다.

이에 현재까지도, 다수의 누리꾼들은 "신해철의 죽음에 대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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