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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orts

[LCK 플레이오프] 담원기아(DK) VS 프레딧브리온(BRO), 2세트 리뷰 (+벤픽, 하이라이트)

by J(제이)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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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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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는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의 전체적인 양상이 뒤바뀌었습니다. 1세트에서 성장형, 스노우볼링형 조합으로 패배를 맛본 프레딧 브리온은 초반에 게임을 끝낼 수 있는 강수를 두었으나 플레이 오프에서의 담원 기아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 2세트 벤픽 분석에서는 단순히 픽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각 팀이 카드를 꺼내들 때마다 나누는 무언의 이야기와 속에 내포되어있는 전략적인 의미들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2세트

    벤 순서1

    2세트에서는 BRO이 블루 진형을 선택하면서 벤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벤 순서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DK가 자야를 벤하면서 DK가 아리와 헤카림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던 바입니다. 이에 BRO이 자신들의 첫번째 픽 순서에서 어떻게 대답을 해줬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벤 순서1
    BRO DK BRO DK BRO DK
    트페 제리 케틀 리신 카르마 자야

     

    픽 순서 1

    브리온은 열려있는 아리와 헤카림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상대가 미드, 정글 픽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으니 무난한 아펠을 고르면서 선택권을 담원 기아에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선택으로 담원 기아는 레오나와 제이스를 픽하면서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보통의 경우 강한 탑 라이너가 있을 때 선호하는 픽이었는데요. 왜 제이스를 꺼내 들었는지에 대해 다양한 깊은 고민이 필요했던 상황입니다. 

    이후 브리온은 라이즈와 레오나를 대응하기 위해 노틸러스를 픽하였고, 곧이어 DK는 직스를 망설임 없이 비원딜 포지션으로 꺼내 들면서 포킹 조합을 완성시키었고 앞서 제이스를 픽한 이유에 대해서 명확한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픽 순서1
    BRO DK BRO DK
    아펠리오스 레오나, 제이스 라이즈, 노틸러스 직스

     

    벤 순서 2

    담원 기아가 차단해야 할 변수는 남은 탑 라인에서 강력한 챔피언과 이니시를 열 수 있는 챔프를 변해야 한다는 생각에 순서대로 레넥톤과 이렐리아를 변하게 됩니다. BRO 입장에서는 조합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이니시를 방해할 수 있는 트런들과 자르반을 벤하면서 자신들이 픽한 조합의 색깔을 보다 뚜렷하게 정하였습니다.

    벤 순서2      
    DK BRO DK BRO
    레넥톤 트런들 이렐리아 자르반

     

    픽 순서 2

    여기서 담원 기아의 독특한 조커 픽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이 등장합니다. 녹턴을 선택한 이후 아칼리를 선택하면서 단순한 포킹 조합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한 날개 운영, 포킹, 이니시 에이팅, 돌진 조합의 가능성을 전부 열어두며 벨런스를 맞추게 됩니다. 브리온은 자신들이 지향하는 초중반에 강력한 라인전을 자랑하는 챔프를 고르고자 카밀을 선택하였고 초반에 다이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볼리베어를 선택하면서 픽을 완성하였습니다. 

    픽 순서2
    DK BRO DK
    녹턴 카밀 볼리베어 아칼리

     

    벤픽 분석

    픽이 완성된 이후에 담원 기아는 제이스를 탑으로 올려 보내는 선택을 합니다. 상대적으로 생존이 좋고 미드에 보내면 라인전이 약한 아칼리를 탑으로 내보내고 미드에 제이스를 세우면서 상대의 카드를 무력화시키려는 전략을 세웁니다.

    물론 미드에 제이스가 위치하는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을 수 있는 수인데요. 2:2 교전에서 약세를 보이고 정글과의 호흡에서 CC연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단점을 어떻게 보완하여 경기를 이끌어나갈지가 주목할 상황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담원 기아가 조합의 색깔을 포킹으로 맞추면서 상황에 따라 아칼리, 카밀, 레오나로 상대의 진형에 파고들 수 있는 전략적인 상황까지 고려하여 완성한 픽은 완벽하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브리온은 후반으로 갈수록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하기 때문에 볼리베어를 중심으로 한 초중반 턴에서 보다 많은 이득을 가져와야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기 분석

    경기 시작 5분, 프레딧 브리온은 4인 다이브로 바텀에 힘을 실어주는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분명 조합의 강점과 챔프의 특성상 아주 옳았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담원 기아는 적절한 어그로 핑퐁으로 흘려보내며 큰 손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덕분에 담원 기아는 제이스와 녹턴이 프리 파밍이 가능해졌고 6 랩까지 정글링이 힘을 쓰지 못하는 녹턴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실책이 있었음에도 초반 주도권은 프레딧 브리온에게 있기에 시야 컨트롤, 오브젝트 부분에서 주도권을 잡아 반드시 이득을 가져오는 형태를 보였어야 하는데요. 첫 번째 다이브 실수로 인하여 녹턴, 제이스가 무난하게 성장하게 되었고 녹턴이 빠르게 6 랩을 달성하자마자 담원 기아는 바텀에 갱킹을 시도하면서 오히려 글로벌 골드와 성장 차이를 더 벌리게 됩니다.

     

    이후 직스의 성장이 더해져 2라인 관리에 대한 가능성과 녹턴을 활용한 사이드 운영에 대한 주도권을 오히려 담원 기아가 잡으면서 프레딧 브리온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인 '하나가 되어 움직이기' 조차도 한타에서 보여줄 수가 없게 되었던 게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초반에 강력한 조합의 강점을 살리지 못한 채 중후반에 들어선 브리온은 날개 운영, 사이드 인원 배치의 불가능과 한타조차도 성립이 되지 못하는 선황에서 억지로 이니시를 열었어고 자연스럽게 2세트 패배를 안게 되었습니다. 

     

    담원 기아는 1세트에서 위기속의 승리였지만, 2세트에서 보여준 경기는 상대의 수를 봐가면서 스왑을 진행했던 벤픽과, 허를 찌르는 전략, 인게임 내에서의 플레이가 정말 완벽했던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레딧브리온-담원기아-플레이오프-2세트
    프레딧브리온-담원기아-플레이오프-2세트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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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담원기아 vs 프레딧 브리온 경기 전편
     

    [플레이오프] 담원 기아 vs 프레딧 브리온, 1세트 하이라이트

    https://game.naver.com/esports/videos/1017372

    bestblac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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