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59세인 김장훈의 제2 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장훈은 17일 '트위치' 플랫폼을 통해 버츄얼 캐릭터 스트리밍 방송을 데뷔하게 된다.
김장훈은 데뷔초부터 색깔 있는 활동을 해왔다. 수많은 기부는 물론, 유례없던 교도소 콘서트도 진행했고 자신을 조롱하는 밈으로 쓰이던 '숲튽훈'을 웃음 포인트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최근엔 중증장애인을 위한 '누콘'을 개최한다며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숲튽훈' 김장훈이 마침내 '트위치' 인방(인터넷 방송)에 출사표를 던졌다. 14일 일부 매체에 따르면 김장훈은 매주 월요일,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하는데.
김장훈의 데뷔는 17일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세계 락스타 숲튽훈' 컨셉의 18세 고등학생 버추얼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사실, 김장훈을 떠올리면 발차기 퍼포먼스가 연상되곤 하는데. 김장훈은 이 같은 퍼포먼스를 시작한 이유를 한 여학생의 극단적 시도를 막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계속해서 이어왔다고 했던 바 있다. 방송과 콘서트를 막론하고 보여주는 발차기에 팬들은 김장훈의 '다리 관절'을 걱정한다고도 하죠.
콘서트와 관련돼선 할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2015년 12월 21일 청주교도소에서 진행된 콘서트였다. 이는 당시 청주교도소 108년 역사상 최초의 콘서트이자, 대한민국 콘서트 역사상 최초의 가수 단독 교도소 콘서트로 남게 된 사건이 됐다.
그만큼 김장훈이 '가수'로서 걸어오며 남긴 족적에는 '독특함'과 '특별함'으로 도배돼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력만 놓고 봐도 굉장히 유명했던 가수였으니까요.
김장훈에게는 그를 대표하는 인터넷 밈 용어가 있다. 숲튽훈, 곧 김장훈을 한자어로 하면 '김, 장'이 '숲, 튽'과 비슷하다 해서 붙은 별명이다.
밈으로 재탄생하기까진 꽤나 많은 비판이 있었다. 잦은 음주와 흡연, 좋지 않은 습관 등으로 목 건강을 관리하지 못해 가창력을 상실한 김장훈의 라이브 영상이 퍼지면서 '선 넘는' 조롱도 많았다.
물론, 2022년 식목일 딩고 킬링보이스에 출연해 보여줬던 안정적인 가창력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전성기 시절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누리꾼들 사이에선 엄청난 호평이 있기도 했다.
다시 돌아가자면, 숲튽훈이라는 밈은 김장훈을 '광대' 이미지로 만들고 놀리는 데서 시작된 하나의 표현이었다. 그래서 '숲튽훈'으로 그를 접한 10, 20세대에겐 괴성만 질러대는 웃긴 사람 정도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죠.
놀라운 반전은 김장훈이 해당 밈을 받아들였다는 데 있었다. 자신을 모창하는 이들에겐 오히려 격려해 주면서 재미있는 상황을 유도하기도 했죠. 결국, 김장훈의 '쿨한 태도'는 숲튽훈이 가지는 이미지를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밈을 즐기던 김장훈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숲튽훈을 콘텐츠로 내걸기도 했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선 첫 라이브 방송 중 '숲튽훈'이나 '안티'에 대해 이야기도 서슴없이 꺼내놓았다.
이 때문에라도 트위치 방송에서 '찐 콘셉트'를 유지하며 소통할 '숲튽훈'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한다.
김장훈은 과거 예정돼있던 여러 시상식 공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7년간 방송 출연을 금지당했던 바 있다. 그래서 1991년 1집 앨범으로 언더 활동을 하며 500여 차례가 넘는 공연을 가졌다고도 하죠.
1998년 발표한 4집 '나와 같다면'이 흥행하면서는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접어든다. 그야말로 대박을 치며 기획사에 들어간 김장훈은 계약금을 9억 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김장훈은 계약금 전부를 어머니가 활동하던 청소년 복지시설에 모두 기부했다고 한다.
정식 데뷔 이후엔 잦은 기부 활동으로 '기부 천사' 이미지를 얻기도 했고, 독도 지킴이 활동으로도 유명했다. 일반적인 가수와는 다른 '특별함'이 김장훈에겐 늘 있는 일이었다. 때론 다양한 구설과 기행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기도 했습니다만, 김장훈은 자신을 향한 비난과 비판 모두 포용했죠.
그야말로 인생 자체가 한편의 드라마이기도 한 김장훈. 지난 13일 그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장애인도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객석 1열에 중증장애인들을 초대해 누워서 관람할 수 있는 형태로 공연이 진행된다고 한다.
김장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장애인의 날 행사 때 늘 우리만의 리그라는 씁쓸함이 있었다. 관계자들의 능력 부족이 아닌 사회적 한계"였다며, 장애문화예술인 홍보대사를 맡은 만큼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담으론, 해당 공연은 10년 전 어느 중증장애인 동생과 누워 대화를 하다가 '형 공연 보고 싶어'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인터넷 방송계에서나, 대외적인 활동에서나 독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김장훈의 이후 행보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484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532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504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531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503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이디제인, 10살 연하 임태현과 결혼..전 남친 쌈디와 홍진호 열애설 (0) | 2023.04.15 |
---|---|
Mnet 안준영 pd, 출소후 재입사 논란... 프로듀스 101 조작 및 접대 총정리 (0) | 2023.04.15 |
라비, 병역기피 논란 이후... 레드벨벳 성희롱 사건까지 재조명 (+ 비리) (0) | 2023.04.14 |
돌싱포맨 임원희, 영화계 감초로써 활동... 엄정화와 열애설 재조명 (0) | 2023.04.14 |
피프티피프티, 걸그룹 cupid가 빌보드 기록 세웠다. (+ 틱톡 유행 음원) (1) | 2023.04.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