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샤, 트와이스 사나... 일본 연호 논란과 경제 보복 불매운동 총정리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방송에 출연한 모습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READY TO BE'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트와이스'의 멤버 사나가 큰 화제다.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었던 그녀가 휩싸였던 최악의 논란에 대해 재조명했다.

사나가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sns 인스타에 게시한 사진

2023년 4월 1일,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사나(본명 미나토자키 사나)가 "내가 픽한 드레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매우 넓은 폭의 드레스를 입은 채 고혹적인 미소를 띈 그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트와이스 미니 12집 앨범 READY TO BE 자켓 사진

지난 2023년 1월 25일, 멤버 모모, 미나와 함께 디지털 싱글 'Bouquet'을 발매한 사나는, 2023년 3월 10일에 발매한 '트와이스' 미니 12집 앨범 'READY TO BE' 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몇몇 누리꾼들은, "예전에는 사나가 귀여운 컨셉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턴가 바뀐거 같다"는 주장을 이어가면서, 과거 그녀가 겪었던 사건에 대해 재조명했다.

2012년 4월 13일, 같은 일본인 멤버 모모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에서의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사나는, 이후 Mnet 서바이벌 'SIXTEEN'에서 최종 합격하면서 '트와이스'로 데뷔에 성공한다.

twice 멤버 사나가 샤샤샤를 하는 모습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어눌한 발음 등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된 그녀는 'CHEER UP', 'KNOCK KNOCK', 'SIGNAL', 'LIKEY' 등의 노래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을 맡으며,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이후 있었던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한 차례 위기를 맞게 된다.

헤이세이 세대의 연호가 바뀐게 아쉽다며 사나가 올린 트와이스 공식 트위터 게시글

2019년 4월 30일, 본인의 SNS를 통해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나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 헤이세이 수고하셨고,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이세이의 마지막인 오늘을 깔끔한 하루로 만들자" 라는 내용의 글을, 일본어로 작성한다.

이는 일본의 천황 아키히토가 황태자 나루히토에게 양위하면서, 연호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뀌는 것을 아쉬워 하는 내용.

하지만 몇몇 매체들은 이러한 사나의 발언을 두고 "사나가 일본 천황의 퇴위소식에 '쓸쓸하지만 수고 많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혔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사나가 일본의 극우를 상징하는 천황에게 존경을 표한 것 아니냐"며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사나의 연호 발언에 jyp 박진영에게 직접 트윗을 전달하며 클레임을 거는 팬의 모습

게다가 스스로를 일제 시대 강제징용 피해자의 외손녀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박진영의 SNS에 "지금도 일본은 자기들의 만행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보상도 없는데,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일본 우익세력의 근간인 '연호'에 대한 이번 사나의 글은 일말의 죄의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비난을 이어가는 등, 점차 사나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

이에 몇몇 전문가들은 "사나가 언급했던 연호는 일본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일 뿐, 일본의 군국주의 숭배와는 거리가 멀다"라며, 이러한 논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였고, 다수의 매체들 또한 "연호 사용을 과거사 미화로 연결하는 건 부자연스러운 일이다"라며 해당 논란을 일축시켰다.

길거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우는 사나모습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 적잖이 당황한 탓일까, 2019년 5월 3일 KBS '뮤직뱅크' 리허설에 참석하고 있었던 사나는, 팬들과 눈을 마주치자 도중에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와이스라이츠 월드 투어 행사 무대 위에서 찍힌 하얀 드레스를 입은 사나 모습

이후 마음을 추스린 사나는, 2019년 5월 26일에 열린 트와이스 월드 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의 앙코르 무대에서 "내가 원래 생각이 많은 성격인데, 최근 생각이 더 많아졌을 때가 있었다"며 가까스로 입을 뗐다.

이어 "많은 사람에게 사람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크고 책임감 있는 일이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아껴드려야 되는데 그걸 내가 요새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 덧붙인 사나.

그녀는 그러면서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사람마다 성격과 생각이 다르니까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고, 어떤 한 마디를 하는데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도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시킬 수도 있는 거다. 특히나 팬들은 걱정을 해주는 걸 아는데 내가 지금 만큼은 그때는 몰랐던 것 같다"며 그동안의 심정을 고백했다.

일본 국적 연예인을 퇴출하자며 불매 운동이 일어난 당시의 신문 보도 자료

그러나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2019년 7월 1일부터,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시행한 공업 소재 수출 규제 조치 등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몇몇 누리꾼들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연예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기했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과거 비슷한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사나를 언급하며 "사나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또다른 누리꾼들은 "사나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냐"고 주장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여성스러운 성숙미를 강조한 이미지의 무대위 사나 모

한편 해당 사건 때문이었을까, 이후 누리꾼들은 "사나가 해당 사건 이후로, 귀여운 컨셉이 사라지게 된 것 같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사나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잘 극복하고 앞으로도 좋은 활동 보여줬으면 좋겠다",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여신 모습이 드러나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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