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싸웠던 김장훈..제2의 전성기 시작 (+이승환 불화설)

싸이_김장훈_발차기_모습

최근 온라인 상에는 이상한 방향으로 유명세를 탄 한 가수가 큰 화제입니다.

해당 인물은 과거 깔끔한 가창력과 창법으로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전성기를 맞이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한 '싸이'와의 친분으로도 매우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건으로 사이가 갈라지면서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는데, 과연 어떤 인물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숲튽훈'이라는 별명으로 요상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수 김장훈입니다.

김장훈_인터뷰_모습

1963년생으로 올해 59세를 맞는 김장훈은 1998년 '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면서 2000년대 초반에 정상 가수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후 음반 프로듀서와 싱어송라이터로도 활약했던 그는, 이소라, 최재훈 등의 가수 콘서트를 연출하거나 외국 뮤지컬의 특수효과 연출 감독을 맡기도 했을 정도로 공연 연출에 정통하기로도 유명했습니다.

김현식_헌정앨범_김장훈_인터뷰사진

또한, 김장훈은 김현식, 싸이, 유희열 등 유명 연예인들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김장훈과 김현식의 모친은 서로 친한 사이여서, 두 사람 또한 자연스럽게 형동생하는 사이였다고 전해집니다.

이로인해, 김현식의 추모 공연에선 그의 사촌동생으로 소개된 김장훈이 '내사랑 내곁에'를 부르기도 했을 정도.

그러나 훗날 김장훈은 "본인은 김현식의 사촌동생이 아니며, 김현식의 죽음을 팔아 데뷔하는 건 안 내켰습니다. 소속사가 계속해서 (본인이 김현식의) 혈육이라고 거짓말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장훈_메달_받은사진

실제로 김장훈은 '내사랑 내곁에' 가 5주연속 1위를 달성한 기념으로 있었던 골든디스크 시상식의 '내사랑 내곁에' 무대를 고의로 불참함으로써, 소속사의 거짓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는 해당 행위로 7년동안 방송 출연 금지, 인터뷰 금지의 중징계를 받게되면서 장기간 가요계에서 매장되기도 했습니다.

김장훈_싸이_합동공연_사진

김장훈은 싸이와도 상당히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2003년, 싸이 단독 콘서트의 연출을 맡으면서 인연을 이어간 김장훈과 싸이.

두 사람은 술친구로 오랜 친분을 유지하기도 했으며, 이후 공연기획사 '공연세상'을 설립하고, 몇 년간 합동 콘서트 '완타치'를 진행했을 정도로 합이 잘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두 사람의 사이는 어떠한 이유로 차츰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싸이의 성공 이후 완벽하게 깨지고 맙니다.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 2위를 달성한 2012년 10월 4일, 김장훈은 SNS에 충격적인 글을 게시했습니다.

김장훈_싸이_사진

그가 "몸은 쓰러지는데 정신은 또렷. 지금 잠들면 내일 아침에 못 일어날 수도 약을 너무 먹었나봐요. 미안해요. 아까까지도 오랜만에 내 사랑하는 엄마도 보고 사람들 만나 앞으로의 희망을 얘기했는데요. 제가 무너지네요. 혹시라도 내일 아침 일어나면 그때 저는 완전히 잘 살기.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바봅니다. 미안요." 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던 것.

이에 당시 소속사는 "김장훈은 별일이 없습니다. 술 때문에 그렇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김장훈이 직접 "이제 깼습니다. 매니저 애들이 제 글을 지웠네요. 해킹을하다니.. 건강챙기란 문자들이 고맙고 웃기네요. 어차피..건강 문제가 아니라, 마음 문제인데.  음…이순간까지 정신이 몽롱합니다. 거짓말하기 싫구요. 그거(극단적 선택)..맞구요. 퇴원하는대로 다시 끝냅니다. 매니저들 수습하지마삼." 라는 글을 올리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김장훈은 SNS를 통해 "왜 자꾸 상황을. 이렇게. 언론 플레이로 갑니까. 이럴려구 6개월만에 찾아와 밀고 들어왔나? 담소를 나누고 병상을 지키입니다. 하하 참.. 미치겠네요. 결국 진흙탕이 되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김장훈_싸이_야구장_사진

결국 김장훈은 해당 소동으로 부터 2개월이 지난 2012년 12월 7일, 본인의 10집 앨범 '아듀' 관련 인터뷰에서 "내년 4월, 해외로 나가서 3년간 활동하고 실패 시 다시는 한국에 앨범을 내지 않겠다"는 발언을 하며 잠정은퇴를 선언합니다.

두 사람이 어째서 싸웠는지에 대한 이유는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그 중에선 "싸이가 본인의 공연을 표절했다"는 이유가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김장훈이 2012년 5월 한 방송에서, "싸이의 표절로 인해 한 차례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고 고백한 바 있기 때문.

그러나 가수 이승환은 김장훈의 이러한 이유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이승환은 "김장훈이랑 싸이가 공연 베꼈다고 싸울 때 '쟤들이 왜 싸우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먼저라고 싸우는게 말이되냐. 김장훈이 내걸 보고 따라 한 건데" 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김장훈_언론_플레이에대한_의견_사진

이승환의 이러한 인터뷰 내용은 이후, '이승환과 김장훈 사이에 불화설이 있는것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의 불화에 대한 또 다른 이유로 "김장훈의 무대를 도왔던 스태프 다수가 싸이에게 가면서, 상실감을 느끼게 됬다"라는 추측도 존재합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5년 9월 1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장훈은 싸이와 화해를 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이날 MC들은 "김장훈 씨가 싸이 공연장에 불쑥 나타나 서로 화해했다고 하던데"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장훈_싸이_공연_표절_인터뷰_내용

이에 김장훈은 "작년에 싸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동안 오해와 앙금 있으면 내려놓고 풀자고 했습니다. 싸이도 '3년 동안 받은 전화 중에 가장 기쁜 전화'라고 하더라. 그렇게 화해를 했다"며 싸이와의 화해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날 그는 이승환과의 불화설에는 "말도 안돼는 소리였다"고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언론 플레이 하지말라더니, 이번엔 본인이 하고있는 셈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김장훈은 너무 인기를 의식한 나머지, 괴상한 행보를 보인다"며 그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라디오스타_싸이_김장훈_화해_내용

게다가 당시 김장훈은 잦은 음주와 흡연, 안 좋은 습관 등으로 목건강을 망쳐 가창력을 상실하게 됐는데, 이에 누리꾼들은 "가수가 왜 노래는 안하고 이상한 짓을 해?", "기부나 정치 하지 말고 노래를 해라"라고 지적하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이러한 네티즌들의 조롱이 오히려 괴상한 유명세로 작용하면서 김장훈은 다시금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그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을 다시 한글로 표기한 '숲튽훈'이라는 별명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머로 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명세(?)에 힘입어 최근, 김장훈은 여러 유튜브나 방송에 출연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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