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프로포폴 양성 논란, 광고·영화업계 손절 빠른대처 총정리

유아인 광고에 종이를 붙여놓은 모습

영화 업계 흥행 보증수표 유아인의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는 앞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대마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최근 국과수는 유아인의 모발에서 프로포폴마저 양성 반응을 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유아인을 광고 모델로 세웠던 패션 업계는 일찍이 유아인의 모습이 들어간 사진 혹은 홍보물을 전부 삭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그가 출연한 영화 및 드라마 역시 공개를 미루고 있습니다. 

배우 유아인 SNS 인스타 정면 프로필 사진

마약류(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37세)이 음성반응이 나왔던 프로포폴이 다시 양성 반응을 보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사실은 23일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모발 정밀 감정 결과서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통보한 것을 밝히며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선 5일, 미국에서 입국한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당시엔 소변 검사 결과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장기간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모발 검사에선 프로포폴 역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유아인 광고 포스터에 종이로 가려놓은 사진

유아인에 대한 경찰 조사는 지난해 식약처가 유아인이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는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시작됐습니다. 게다가 소속사 UAA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유아인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 광고업계부터 영화계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후 약 2주 후인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유아인의 얼굴을 가린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 사진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유아인은 응원하는 SNS 인스타 네티즌 댓글들

해당 사진은 매장의 외부 모습을 담았는데, 사진 속 브랜드 모델인 유아인의 얼굴이 종이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게시물 작성자는 "냉정한 광고 모델의 세계"라며 "지나가다 본 건데, 얼굴을 가려놓았더라"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유명 패션 업계 역시 발 빠른 대처를 한 모습이었습니다. 유아인을 메인 모델로 삼아 버추얼 휴먼까지 대동해 가며 기업 홈페이지뿐 아니라 TV전광판, SNS, 각종 광고판 등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모든 홍보물을 삭제했습니다. 일각에선 기업 이미지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보인 대응이라는 평이 주를 이뤘입니다. 

유아인 약물 혐의에 영화 승부 개봉을 무기한 연장 촉구한 바둑갤러리 성명서

반면 유아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응원 댓글이 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많은 네티즌은 "늘 배우님을 응원하는 사람이 아끼고 사랑하며 보듬을 것" "돌아만 와달라. 기다린다" "같은 실수 다신 안 하면 됩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이겨내길 응원한다" "무거운 이슈에 용기 내 소신 발언했던 배우님을 기억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인간 엄홍식" 등 끊임없는 독려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9일, 일부 바둑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승부'에 출연해 이창호 국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유아인을 두고 문제를 삼은 것. 바둑 갤러리 성명문에는 '유아인의 결백이 입증될 때까지 영화 '승부'의 개봉을 무기한 연기할 것을 넷플릭스 측에 강력히 촉구한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승부

영화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입니다. 유아인은 극 중 이창호 역할을 맡았으며 해당 작품은 올해 2분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습니다. 24일 현재 기준 미리 보기 영상도 없으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바둑 팬덤은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유아인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팬들은 심히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바둑인들 사이에서 이창호 국수의 별명은 석불(石佛) 말 그대로 돌부처로, 그의 사려 깊고 우직한 바둑의 기풍에 대한 찬사로 붙은 별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성균관 스캔들 주연으로 출연한 유아인 모습

그러면서 동시 "(이창호 국수는) 세계 대회 우승 횟수 21회로 역대 1위, 세계 최연소 국내 종합기전 타이틀 획득, 세계 최연소 세계 종합기전 우승 등 대한민국 바둑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며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는 유아인이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은 이 국수의 명예가 심대하게 손상될 우려가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같은 날인 9일 마이데일리에선 유아인의 투약 혐의를 언급하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주역 4명 중 송중기만 살아남았다고도 보도했습니다. 박유천, 박민영에 이어 유아인까지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이며 생긴 결과라는 것. 

성균관 스캔들 주역 멤버인 박유천, 박민영, 송중기, 유아인 사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2010년 KBS 2 TV에서 방영된 조선시대 금녀의 공간 성균관에서 벌어지는 청춘 4인방의 멜로를 담은 작품입니다.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며 박유천, 박민영, 송중기, 유아인 등 주연 4명 모두 커다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송중기를 제외한 세 사람 모두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가장 먼저 박유천은 2019년 마약 투약 관련 기자회견에서 연예계 인생을 걸고 부인했던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의 주장이었던 은퇴 선언은 번복됐습니다. 

박민영은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강 모 씨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은둔의 재력가라는 의혹 등에 휩싸이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결국 열애 보도 이틀 만에 강 씨와 결별했습니다. 

지옥 시즌2 제작이 확정되며 공개된 포스터

현재 연일 대서특필 되며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는 유아인은 그의 소속사 UAA 측의 "유아인이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는 입장에 따라 정면돌파에 나선 상황입니다.

게다가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 유아인이 출연한 세 작품은 공개는커녕 서로 눈치 보며 각만 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아인과 두 번째 시리즈를 내놓을 것이라고 확정 지었던 지옥 2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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