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신도였다는 사실을 인정한 배우 강지섭이 돌연 자신의 SNS를 삭제했다. JMS 교리에 모사 개념이 있다는 네티즌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있은 후 벌어진 일이다.
또한 아이돌 DKZ 멤버 경윤의 JMS 탈퇴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월명동 본부에서 가수단 활동을 했으나 포교 활동은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JMS 부총재까지 지냈다는 김경천 목사의 인터뷰도 재조명 됐다.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파장을 일으키며 국민적 공분을 사기 시작한 때, 반 JMS 엑소더스 전 대표 김도형이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JMS 교주 정명석을 따르는 JMS 신도들이 포진해 있는 곳은 정치, 학계, 방송가, 연예계 등 굉장히 많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은 JMS 신도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마녀사냥처럼 될 수 있어 걱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실제로 현재는 'JMS 신도' 찾기에 혈안인 모양새이다. 최근엔 연예계 쪽에서도 JMS 신도였던 이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들이 가해를 한 정황은 알 수 없으나, 성폭행 혹은 여신도 성착취 사실이 드러난 정명석 교주를 믿고 있었다는 점 때문에 비난을 받는 상황이었다.
종교계 입장에선 반 교회적이라는 점, 일반 사회 입장에선 조직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JMS. 탈교 했다며 인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추후 이뤄질 JMS의 행보에 대중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곧 JMS 신도였다는 사실을 인정한 배우 강지섭이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이미 탈교 한 지 오래됐다는 말과 한 명의 피해자였다며 가족을 향한 욕설 등 댓글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글을 올린 지 하루도 안 돼서 일어난 일이다.
강지섭 배우는 지난해 12월 출연한 tvN '프리한 닥터M'에서 자신의 방에 JMS 예수 초상화를 보관해 둔 장면이 최근 확산되며 JMS 신도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유는 예수 초상화의 눈이 독특하다는 점에 있다고 언급한 누리꾼의 제보 때문이었다. 게다가 강지섭 배우가 과거 SNS를 통해 정명석의 유명한 설교 내용 중 하나인 부분을 인용했던 캡처 사진도 올리며 파장은 더욱 커졌죠.
물론 강지섭 배우는 소속사를 통해 "오래전 이미 탈교한 상태"이며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해당 초상화를 직접 반으로 쪼갠 사진도 SNS에 올리며 인증까지 하기도 했죠.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해명글에 찾아가 "'인생 멘토 되시는 분'의 생신이라 칭할 정도면 그분을 만났고 얘기도 해보고 한 사이 아니냐. 직접 마주하고도 사악한 줄 몰랐냐" "주어 없이 이상한 곳이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지목해서 말씀하시라. 그리고 피해자들을 위한다면 내부 폭로하시고 전도한 사람들도 탈교하게 해달라" 등 날카로운 반문을 하기도 했다.
특히 JMS 교리에 있는 '모사' 의혹이 커지면서부턴 강지섭이 JMS 신도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거짓말까지 불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인터넷상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으나 강지섭은 돌연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손수호 변호사는 모사에 대해 "JMS 안에는 '모사'라는 개념이 있다. 전도를 위해서는 거짓말해도 된다"라고 설명했던 바 있다.
또 다른 JMS 신도 논란이 있던 배우도 있었다. 13일 디스패치는 DKZ 경윤, 부모님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상당히 세세한 인터뷰를 통해 경윤의 입장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디스패치는 모태신앙으로 어릴 적부터 JMS 교회를 다녔다는 경윤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한차례 논란이 불거졌던 경윤 부모님 카페는 목사로 활동 중인 이모의 교회와 붙어있단 사실도 알려졌다.
경윤은 정명석의 설교 영상과 관련해 "그때는 몰랐다. 한심해 보이겠지만 그랬다"며 "(정명석이) '내가 메시아다'라고 말하기 전에 2~3시가 떡밥을 깔아놓는다. 그렇게 말려든다.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 설명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JMS 본부 월명동에서 실제로 정명석 교주를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경윤은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1학년 시절 2년간 JMS에서 운영하는 가수단으로 활동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힙합, 댄스 관악대, 가수단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있다. 나는 노래를 좋아했다. 노래 잘하는 사람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엄두를 못 냈다. 그때 JMS 가수단에 지원했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JMS가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전도나 포교에 이용한 것 같다는 경윤의 고백은, 이미 반 JMS 운동 단체 '엑소더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했다.
경윤은 어린 시절 사이비 종교 신자라며 왕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당시 기억이 자신을 방어적으로 변하게 했고 소속사, 멤버 등 누구에게도 JMS를 언급한 적 없고 아이돌 활동 중에도 포교를 했던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면서 현재는 완전히 탈교했다고 전한 경윤은 "비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다. 그러나 신도들이 하루빨리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없을까.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기회를 주면 좋겠다"며 눈물로 호소했다고 한다. 덧붙여 그는 "더 이상 JMS는 없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JMS에서 약 30년간 몸을 담으며 부총재까지 지냈다가 탈출한 김경천 목사의 폭로도 있었다. 현재 그는 JMS 피해자 모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김 목사는 지난 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JMS에 빠지게 된 계기와 탈퇴까지의 경험담을 고백했다.
김 목사는 "대학교 동아리 모임에 갔는데, 한 선배가 성경을 2000번 읽은 분이 있다고 했다. 나는 어머니 배 속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통독을 제대로 한 번도 못 한 상태였는데 2000번 읽었다고 하니까 신뢰가 갔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1978년부터 시작된 정명석의 성 착취에 대해 "지금 생각하면 이해 안 되지만 거기 있을 때는 내가 그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것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이 안 된다. JMS는 다른 세상"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김 목사는 JMS 신도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계몽 문제를 두고 "이 사람들이 듣거나 보지 않는다. 넷플릭스나 TV를 안 보고 인터넷 검색도 안 한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도 전화나 기본적으로 쓰겠지만 자기들을 건드는 것은 보질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JMS 탈퇴는 쉽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목사는 "6개월 동안 더 기도하고 방황하고 극단 선택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목숨 걸고 전념했고 부모, 친척 다 떠나서 나 혼자 잘났다고 이렇게 왔기 때문에 이제 와서 그걸 부정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정명석이 진짜 메시아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에 끝까지 잡고 있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끝으로 "지나친 친절을 의심하라. 워킹 모델, 재즈, 리틀야구단, 축구단, 봉사활동 등 모든 아이디어를 배출해서 포섭할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하다"며 "대학교 신입생 들어오면 누가 친절하게 와서 멘토를 해준다. 이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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