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레알소시에다드와 경기중 골넣어 무승부... 이적은 어떻게?

마요르카 소속의 이강인과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인 쿠보 다케후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 선발로 나선 이강인 선수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2-23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이강인이 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무승부를 견인했다. 

또한 이강인 선수의 이적 역시 올여름에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도 알려진 바 있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을 지휘하는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이강인 선수를 눈여겨봤던 만큼,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월드컵 가나전 당시 헤더골로 연결한 이강인의 어시스트 장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왼발. 이강인 선수가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0 대 2로 지고 있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번뜩이는 왼발 크로스 한 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쇄도하는 조규성 선수의 머리에 축구공이 택배처럼 날아간 순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 

월드컵 이후 이강인 선수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2022-2023 시즌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계속 출전하고 있죠. 최근엔 절친 쿠보 다케후사의 팀인 소시에다드와 정면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마요르카 소속의 이강인이 세레머니로 포효를 하는 모습

물론 두 선수는 교체 타이밍이 맞지 않아 함께 그라운드 위에서 경쟁을 하진 못했다. 선발로 81분 출장한 이강인과 달리, 쿠보 다케후사는 벤치에서 기다리다 이강인 선수가 교체될 때쯤 투입됐기 때문이죠.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이강인이 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고 전해진다. 

이날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베다트 무리키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는데. 티노 카데웨어와 투톱 호흡을 맞춰 새로운 포지션에서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골을 넣은 이강인을 격려해주는 마요르카 소속 축구선수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출전팀 모두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79를 부여했다고 한다. 팀 내 유일한 슈팅을 골로 연결했을 뿐 아니라, 드리블도 다섯 차례나 성공시켜 큰 활약을 보였단 이유였죠. 

물론, 이강인과 카데웨어의 호흡은 이강인-무리키 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이날 이강인 선수가 보여준 순간적인 센스와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 등 여러 장점이 가미된 골은 현지 매체의 칭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골기퍼를 제치고 골을 넣는 경기 하이라이트 부분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은 벌써 자신의 커리어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라요 바요카노, 발렌시아, 소시에다드 등 이 세 팀을 맞아 골을 넣었다. 어시스트도 5개를 기록했고, 마요르카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강인 선수는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이미 많은 팀들에게 '러브콜'을 받았다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번리 등과 연결이 됐었다. 

이강인 선수 epl 이적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문 보도 자료들

그러나 지난 1년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이강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이적할 가능성이 90%라는 분석 속에서도 식을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 선수가 최종적으로 잔류가 됐기 때문이다. 마요르카가 시즌 도중 보낼 계획이 없었던 데다,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을 제시하지 않는 한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던 점도 한몫을 했다. 

무엇보다도 이강인 선수 역시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 때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 9일 골닷컴은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가 "이강인은 올 시즌이 종료되면 마요르카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7월 1일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떠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보도한 사실을 전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엘골디지털은 "마요르카는 지난겨울 이적시장 때 이강인의 이적을 막았지만, 시즌이 끝난 뒤엔 떠나보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대체할 선수도 이미 찾았다. 마르틴 바투리나(20·디나모 자그레브)를 후보로 낙점했다"고도 보도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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