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건물주 개그맨 최효종, 연기대상서 우수상과 유재석 인기 비판

최효종 개그맨 시절과 현재 에어컨 청소하는 모습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과거 '사마귀 유치원', '애정남' 등의 코너로 큰 인기를 끌었었던 '어떤' 개그맨이 큰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가 갑자기 방송에서 모습을 감추게 된 이유에 대해 재조명했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개그맨 '최효종'입니다.

1986년 6월 3일 생으로 올해 36세를 맞은 그는,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되면서 처음 개그계에 발을 들입니다.

이후 KBS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에서 행복전도사 역할을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독한 것들'과 '남성인권보장위원회' 등의 코너에 출연하면서 활동을 이어갑니다.

개그콘서트 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 개그를 연출하는 최효종 사진

그리고 2011년, '사마귀 유치원', '애매한걸 정해주는 남자(애정남)' 등의 코너가 대박을 치면서 많은 인기를 얻게 된 최효종.

게다가 그는 2011년 11월 17일,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을 소재로 한 개그를 했다는 이유로, 현직 국회의원이었던 강용석에게 고소를 당하는 사건을 겪으면서 한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1년 연말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여받아 소감을 발표하는 최효종 모습

이로인해 최효종에겐 '할 말은 하는 개그맨'이라는 이미지가 붙게됐고, 이 덕분에 그는 KBS '해피투게더' 등을 비롯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 및 광고에 출연함과 함께, 2011 K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된 최효종.

이에 누리꾼들은, 그가 갑작스럽게 방송에서 모습을 감추게 된 이유에 대해 재조명했습니다.

상술했던 국회의원 강용석의 '집단모욕죄 고소 사건'으로, 대중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된 최효종.

최효종이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를 연출하는 모습

이 사건으로 인해 당시 '개그콘서트'에는, 최효종을 응원하는 개그와 강용석을 비판하는 개그가 주를 이루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이후 2011년 12월 3일 KBS '연예가 중계'에 출연한 강용석이 "집단모욕죄가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보여주고 싶었던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고 발언하면서, 해당 사건은 최효종의 승리로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최효종과 고소 논란에서 이미 합의가 되었다는 속사정을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강용석 모습

그러나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3년 8월 23일, TV조선 '여기자 삼총사가 간다'에 출연한 강용석이 "(고소를 하자마자)최효종 쪽에 미리 연락을 취해서 '이런 이유(퍼포먼스)로 고소를 하는 거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곧 취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효종도 다 알고 있었다"고 발언하면서, 해당 '고소쇼'가 사전에 협의된 것 임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최효종 측은 "전혀 몰랐고, 통화 한 적도 없다"며 강용석의 주장을 부인하기도 했지만, 당시 누리꾼들은 "최효종이 강용석의 취하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처벌 받지 않을 것이다'라는 밑바닥을 깔아두고 개그를 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펴며 최효종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 최효종은, 과거 여러 차례 무례한 발언을 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구설수에 오른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유재석에게 성공 비법에 대해서 해피투게더3에서 이야기하는 최효종 모습

2021년 12월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최효종은, 평소 본인의 롤모델이라고 밝힌 유재석의 성공 비결에 대해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잠들기 30분 전마다 '왜 유재석이 잘 됐을까'를 고민했다" 며 입을 뗀 최효종.

최효종이 유재석의 인기에 대해 비판을 하는 모습

그는 이어 "그 이유는 '유재석이란 사람은 이미지 메이킹이 잘되어서 그런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라고 밝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개그로 살려내지 못한 탓에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일순간 싸해지게 됐고, 이로인해 최효종은 누리꾼들로부터 "유재석이 단순히 운으로 성공했다는 거냐", "인기 얻으니까 눈에 보이는게 없었나"등의 비난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최효종은, 이후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배우 유인나에게 "개인적인 팬이 아닙니다. 저도 호불호가 있다"등의 무례한 발언을 하거나,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성우 박영남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며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이런 나이먹은 여성 분이 내고 있었다"고 막말을 일삼은 사실 등이 재조명되면서, 최악의 여론을 마주하게 됩니다.

결국, 이로인해 도망치듯 2013년 의무경찰에 입대한 최효종이었지만, 상술했던 강용석의 발언으로 인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심화되면서, 좋았던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불상사를 겪고 만입니다.

그 후 2015년 7월 3일에 전역해, 다시금 KBS '개그콘서트'에 복귀하게 된 최효종이었지만, 그가 선보였던 '호불호', '어제 그거 봤어?' 등의 코너들은 누리꾼들의 혹평 속에서 처참한 실패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2016년을 마지막으로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최효종은, 현재까지 방송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2016년 4월 24일에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그는, 과거 개그맨 경력을 살려 행사를 뛰거나,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사업 등에 매진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사람은 역시 잘 나갈 때 겸손해야 한다", "그때 투자로 돈 좀 모아두지", "갑자기 안 보인다 했더니 이유가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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