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두번의 결혼과 이혼... 20집 앨범으로 복귀 예정 (+ 아내 정리)

조용필이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오열을 하는 모습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20집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임을 전하며 돌아온 '가왕' 조용필이 큰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그를 둘러싼 결혼에 관한 미스테리를 재조명하는 한편, 그의 기부 행보에 대해서도 재조명했습니다.

1950년 3월 21일 생으로 올해 73세를 맞은 조용필은, 1969년 미 8군 무대에서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활동하면서 처음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조용필 1집 데뷔곡인 '돌아와요 부산항'에 앨범 자켓

이후 1979년에 타이틀곡 '창 밖의 여자'와 '돌아와요 부산항에' 를 필두로 한 1집 정규 앨범을 발매하면서,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 조용필.

그 후 '단발머리', '그대여', '모나리자', '못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무려 190곡의 히트곡을 발매하면서 '가왕'의 칭호까지 얻게 된 그는, 본인이 연말 시상식 참가를 거부한 1980년대 후반까지 수 차례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달성합니다.

19집 앨범으로 2030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bounce 노래

하지만 이러한 엄청난 성공에도, 특유의 겸손함과 끊임없이 배우려는 마인드로 여러 장르의 음악에 대해 공부한 조용필은, 2013년 4월 23일 타이틀 곡 'Bounce'를 필두로 한 정규 19집 앨범 'Hello'로 젊은 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등, 세대를 초월한 가수로 자리 잡는데에도 성공합니다.

이처럼,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로 칭송 받는 조용필이었지만, 그의 결혼과 관련된 미스테리는 여전히 누리꾼들에게 궁금증으로 남아있습니다.

 

일반인 박씨와 결혼할 당시 봉선사에서 스님과 함께 찍은 사진

1984년 3월 25일, 일반인 박 씨와의 갑작스러운 결혼식 소식을 전했던 조용필.

당시 산속에 있는 '봉선사'에서 식을 올린 조용필은, 결혼식에는 어울리지 않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식을 올리는 모습으로 한 차례 화제가 됐습니다.

이에 당시 대중들은, "조용필이 대마초 혐의를 피하기 위해, 권력을 가지고 있는 3선 국회의원의 딸인 박 씨와 결혼했다", "조용필이 극성팬에게 납치 당해 강제로 결혼했다", "조용필이 톱배우와 스캔들이 나려고 하자, 기획사에서 결혼을 시켰다"등의 루머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조용필이 약혼녀와 비밀 결혼식에 대한 보도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

하지만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조용필과 박 씨는 조용필이 무명이었던 26살 시절부터 만났으며, 이미 약혼까지 했던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 씨의 독단으로 결혼식까지 강행되면서, 당시 조용필이 본인의 결혼식인지도 모른채 검은색 정장을 입고 식을 올리는 상황까지 일어났다고.

가수 조용필 아내가 이촌동 승용차속에서 극단전 선택을 했을 당시 신문 보도 자료

그러나 조용필은 결혼생활 처음부터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해외공연과 방송출연, 레코딩 작업 등의 음악활동에 매진하면서 가정을 소홀히 했고, 이로인해 외로움을 느끼게 된 박 씨는 1986년 3월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점차 파국으로 치닫는입니다.

결국 이로인해 1988년에 이혼 소식을 전한 조용필은, 당시 5억원 상당의 현금 및 부동산을 위자료로 지급합니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훗날, "그녀의 고통이 얼마나 크고 절절했는지, 저는 그로부터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인기를 위해 사랑을 버렸고, 음악을 위해 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남겼다"며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박 씨와의 이혼 후, 약 5년간 독신생활을 이어간 조용필은, 1993년 6월에 친누나의 소개로 만난 재미동포 사업가 안 씨와 연애를 이어가게 됩니다.

재미동포 사업가 안씨와 결혼할 당시의 조용필 모습

이후, 안 씨의 순종적이고 가정적인 태도에 마음에 반해, 8개월간의 열애를 마치고 1994년 3월 25일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조용필.

과거의 이혼을 통해 깨달은 것일까, 그는 안 씨와의 부부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일부러 자녀를 갖지 않는 등의 선택을 했고, 이로인해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게 됩니다.

조용필이 심장병으로 아내를 사별한 영정사진

그러나 이러한 행복에도 잠시, 결혼 5년 만에 생긴 심장병으로 투병 생활을 하게 된 안 씨가 2003년 1월에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엄청난 슬픔에 잠기게 된 조용필.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오열을 하는 조용필 모습

아내의 장례식 내내 비통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이후 2003년 잠실운동장서 진행한 35주년 콘서트에서, 아내를 기린 노래 '진'을 부르다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그 후 아내로부터 받은 상속액 24억 원 전부를 심장병 환자를 위해 기부하거나, 2009년에 조용필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3억 원 씩 기부하는 등의 선행을 통해 아내 안 씨를 조용히 기린 조용필.

그는 이 사실로 인해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아시아의 기부 영웅' 48인 중 한 명으로 선정 되기도 했지만, 이후 10년간 방송계에서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조용필 20집, 예고 앨범 자켓 사진

안 씨에 대한 사랑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서였을까, 현재까지도 자녀 한 명 없이 독신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조용필은, 그동안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음악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춘지 10년 만인 2013년, 'Bounce'를 필두로 한 19집 앨범으로 컴백하면서 다시금 최정상의 인기를 얻게 된 그는, 9년이 지난 2022년 11월 18일, 20집 앨범의 수록곡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을 선공개하면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가왕이 다시 돌아왔구나", "조용필의 음악은 언제들어도 새롭고 놀랍다", "가정사를 알게 되니 음악이 너무 슬프게 들린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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