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몰라패밀리 김경욱, 근황과 다나까로 인생 역전 (+ 나일론 머스크)

개그맨 김경욱이 방송에 출연한 사진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나카상'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경욱이 큰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의 데뷔 시절과 전성기에 대해 재조명했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개그맨 '김경욱'입니다.

다나까상 김경욱이 라디오스타에서 개그맨 데뷔에 대해 인터뷰하는 모습

1983년 4월 26일 생으로 올해 39세를 맞은 그는, 고등학교 1년 선배였던 개그맨 조세호의 추천으로 참가한 '2001년 SBS 개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발탁됩니다.

김경욱에 대한 조세호의 일화는 2022년 10월 7일에 방영된 MBC '라디오 스타'에서도 드러난 바 있는데, 당시 조세호가 김경욱의 개그 콘테스트 참가를 위해 직접 부모님한테 무릎까지 꿇었었다고.

하지만 이러한 조세호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약 4년 동안 무명생활을 보내게 된 김경욱은, 2006년 2월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코너 '쪼아'를 통해 얼굴을 알리게 됩니다.

웃찾사 나몰라 패밀리 당시 김경욱 사진

웃찾사에서 뎃츠베리핫을 연출하던 당시의 나몰라 패밀리 모습

이후, '웃찾사'의 코너 '나몰라 패밀리'에서 바보킴 역으로 출연하게 된 그는, '나몰라 패밀리'의 이름으로 발매한 노래 '사랑이 그렇게 쉬워'가 음악 프로그램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거나 '싸이월드 미니홈피 BGM 1등'(?)을 차지하는 등의 쾌거를 달성하면서 유명세를 탄입니다.

그 후 2009년 8월, 본인의 코너 '초코보이'가 대박을 치면서, 사실상 전성기에 오르게 된 김경욱이었지만, '웃찾사'가 여러 차례 부진을 거듭한 끝에 결국 폐지되는 악재를 겪게 되면서, 개그맨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러한 위기를 맞게 된 후, 김경욱은 어떠한 행보를 보였을까요.

유튜브 근황올림픽에서 김경욱의 근황에 대해 인터뷰하는 모습

2022년 3월 2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웃찾사' 개그맨 바보킴 근황... 을왕리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이날 영상에서 "을왕리에서 카페를 운영한지 2년 정도 됐습니다. 코로나19가 터지고 시작했습니다. 호두과자가 메인인데, 나몰라 패밀리 보고 오셨다고 하면 서비스로 호두과자 2개 더 드린다"며 입을 뗀 김경욱.

웃찾사가 폐지된 후 김경욱은 공연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왔다고 인터뷰하는 모습

그는 이어, "웃찾사 폐지 이후, 2013년부터 '핫 쇼'라는 공연에 매진했습니다. 35살이 돼서 집에 손도 좀 벌리고 대출도 받았습니다. 힘들었지만 '이걸 버티면 자리 잡을거다'라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다" 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싸이월드 BGM 순위 1위 했을 당시 많은 수익을 얻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의류 사업을 하던 중이라 투자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것만 안 했어도 '도지코인(가상화폐)'에 더 많이 넣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 김경욱.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개그맨 김경욱

그는 마지막으로 "'나일론 머스크'라는 콘텐츠를 하다보니 한 번 (가상화폐 투자에) 들어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70원일때 5만원 넣었고, 120원일때 15만원을 넣으며 간을 봤습니다. 그러다 일론 머스크가 'SNL'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금을 끌어와서 투자했는데, 사고(당시 일론 머스크가 가상 화폐를 사기라고 함)로 인해 엄청난 폭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좋은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며 말을 마쳤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나일론 머스크가 바보킴이었구나", "가상화폐로 손해 본 사람이 또 있었을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상술했던 대로 김경욱은, 본인의 또 다른 인격(?)인 '나일론 머스크'를 통해 큰 화제가 된 바 있기도 합니다.

나일론머스크라는 컨셉으로 다나까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

본인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나몰라 패밀리'에, 서남 방언을 구사하는 전라남도 영광군 출신의 가상 캐릭터 '나일론 머스크' 영상을 게재한 그는, 해당 캐릭터의 명대사 "화성 갈 끄니까~"와 노래 "도지 산 순간" 등으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을 풍자하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하지만 얼굴을 가리고 했던 탓일지, 이모로부터 해당 영상을 추천받으며 "너는 개그맨이라는 애가 이것도 안 보고 뭐한 거야!" 라는 일침을 듣기도 했다고.

김경욱 부케 다나까 상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모습

이 때문이었을까, 이후 2018년부터 활동중인 또 다른 인격 '호스트바 출신 일본인 다나카 유키오'는, 샤기컷의 가발만 쓴 채 활동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그러나 새롭게 시작한 캐릭터인 '다나카'가 2022년 후반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게 된 김경욱.

서울에서 다나까콘서트를 공식적으로 열게된 포스트 사진

이로인해 그는, 첫 번째 '내한(?)' 콘서트인 '꼬 ㅊ보다 TANAKA'를 절찬리에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조세호가 보는 눈이 있었구나",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결과가 따라오는 거구나", "아무리 봐도 같은 사람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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