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나훈아의 컴백과 피습사건 피의자로 주목된 남진 총정리(+ 근황)

나훈아가 방송에 출연한 모습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테스형!'으로 젊은 층의 인기까지 싹쓸이 한 가수 '나훈아'가 큰 인기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의 라이벌인 가수 '남진'에 대해 재조명하는 한편, 그가 인기를 잃게 된 경유에 대해서도 재조명했습니다.

2020 한가위 대기획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식 포스터 사진

2020년 9월 30일, 추석 명절을 맞아 '코로나19 극복 특집 -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편성한 KBS.

나훈아가 기자회견에서 바지를 내려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이야기하는 모습

'5분 기자회견 사건' 이후, 무려 15년 동안이나 TV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가수 '나훈아'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방영 이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에 부흥이라도 하듯, 역대급 장면들로 꾸며진 해당 방송은, 이후 엄청난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시청률 41.44%를 기록하는 등의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이후 KBS는 명절 때마다 특집 콘서트를 편성하게 되었습니다는 후문.

KBS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공식 포스터 사진

하지만 이러한 나훈아의 '대한민국 어게인'은 단순히 상업적 성공만 거둔 콘서트는 아닌 듯 합니다.

나훈아는 물론이고 트로트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이 없었던 젊은 세대들마저,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을 열창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기 때문.

이에 대해 훗날 누리꾼들은, "나훈아 콘서트 이후로 젊은 세대의 트로트 관심도가 높아진 것 같다" 는 평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이었을까, 몇몇 누리꾼들은 과거 나훈아의 충격적인 피습 사건과, 그의 영원한 라이벌 '남진'에 대해서도 재조명했습니다.

가수 남진의 70년대 초반 포스터 사진

남성적이면서도 서민적인 이미지의 나훈아와는 정반대인, 부유한 집안 출생에 부잣집 도련님 같은 외모까지 갖췄던 남진.

이렇듯 서로 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두 사람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까지 가요계를 양분하며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라이벌전의 승자는, 엄연히 남진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따르고 있습니다.

당시 남진은, 여러 지상파 방송에서 1위를 독차지하거나 인기조사에서 매번 1위를 차지하는 등, 확실한 정황이 있었기 때문.

게다가 남진은 이러한 전성기 시절 해병대에 입대해, 베트남 파병까지 다녀온 일화로, 당시 나훈아를 지지하고 있었던 중장년층 팬들을 일부 뺏어오기도 했습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베트남 파병 당시의 이야기를 회상하는 가수 남진의 모습

비록, 이에 대해 남진이 훗날 MBC 예능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해병대는 자원 입대 했지만, 베트남 파병은 자원한 게 아니었습니다. 당시 베트남에서 정말 죽을 뻔 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베트남 파병 관련 내용이 나오는 장면

이러한 과거로 인해, 2014년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 에는, 베트남전에 파병된 주인공(황정민 분)이 남진(정윤호 분)과 함께 전투를 벌이는 장면과 함께, "가수는 무조건 남진이제!!"라는 대사까지 삽입되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에도 잠시, 이후 남진은 '어떤'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점차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2017년 5월 15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는, 나훈아와 남진의 과거 피습 사건이 소개됐습니다.

나훈아 피습 사건 당시 얼굴에 붕대를 감싸고 있는 나훈아 모습

이날 한 연예부 기자는 "1973년 6월 서울시민회관에 열린 공연에서, 나훈아는 당시 히트곡이었던 '찻집의 고독'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무대 중앙으로 올라와 그를 넘어뜨리고, 얼굴에 깨진 술병을 휘둘렀입니다. 이 사건으로 나훈아는 얼굴을 72바늘이나 꿰매는 대수술을 해야했다"며 입을 뗐입니다.

이어 "그런데, 당시 대중들 사이에선 '나훈아의 라이벌이었던 가수 남진이 해당 사건의 배후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됐다"고 덧붙인 기자.

나훈아 피습사건의 피의자가 남진이라고 추측하는 방송 보도 자료

그는 그러면서 "게다가, 이후 한국연예인협회에 누군가가 익명으로 '남진이 나훈아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고 제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범인을 찾아갔더니 범인 또한 '남진이 사주한 것이 맞다'고 하더라" 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황당한 의혹에, 남진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까요.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과거 나훈아 피습사건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나훈아 모습

이에 남진은 "범인이 사건 전날, 나를 찾아와 '라이벌 나훈아를 처리하겠다'며 돈을 요구하더라. 그래서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근데 그냥 돌려보내면 귀찮을 것 같아서 5천원을 쥐어 주고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이를 빌미로 "돈을 추가로 내놓지 않으면 (남진이)사주했다고 밝히겠다"고 협박, 남진으로부터 약 8만 원 가량의 돈을 갈취해갔다고.

결국 이를 참다 못한 남진은, 이후 범인을 협박 혐의로 신고를 했다는 후문입니다.

이에 대해 남진은 훗날 2019년 6월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당 사건의 범인은) 알고보니 故신성일 선배를 먼저 찾아갔다더라. 그 후에 나를 찾아와 이상한 협박을 했던 것이다"라며, 황당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나훈아와 남진 다음 세대에서 가요계를 휩쓸었던 당시 조용필의 모습

그러나 해당 사건의 여파로 남진의 인기는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고, 모종의 이유로 방송 금지를 당하거나, '조용필'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가수가 등장하는 등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남진과 나훈아의 시대'는 그렇게 저물게 됩니다.

이러한 내용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그럼 최종적으론 현재까지 젊은 층에게 인기 많은 나훈아의 승리 아니냐", "예전 나훈아랑 완전 반대 입장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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