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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귀 주진모, 조연 전문 연기파 배우... 부정확한 발음 논란 (+ 아내 안봉희 별세)

by J(제이)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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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진모가 영화에 출연한 모습

주진모 부인의 별세 소식으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958년생으로 올해 65세를 맞이한 주진모는 영화 '가족의 탄생' '타짜' '신세계' '도둑들' '브이아이피(VIP)'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인식돼 왔다. 

영화계 감초 역할을 해내며 중견 배우로 자리 잡은 주진모는 몇몇 누리꾼들 사이에서 '발음'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9일,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우 주진모의 아내 안봉희 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빈소는 서울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후 1시 30분이라고 전해졌다. 

배우 주진모의 소속사 엔터테인먼트 프로필 사진

사실, 배우 주진모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예명을 '주진모'로 사용하는 '박진태'를 떠올리곤 했었는데. 주진모는 1987년 국립극단에 입단해 약 10여 년간 단원으로 활동하다 1996년 영화 '학생부군신위'로 스크린 데뷔를 했던 바 있다.

이후 주진모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가족의 탄생' '타짜' 등을 통해선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죠. 물론, 드라마 '부활' '마왕' 출연부터 이미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주진모는 '해결사' 등, 대부분의 영화에서 경찰 및 조직 간부의 역할을 숱하게 연기해왔다. 눈에 힘을 주면 상당히 무서운 표정이 나오기 때문이었는지, 워낙 많은 경찰 역할을 해왔기에 이미지 자체가 '경찰 전문 배우'로 각인됐죠. 

영화 해결사에 주진모가 출연한 모습

그렇지만 동네 아저씨의 푸근한 인상도 잘 어울리기에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알려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목소리 톤이 굉장히 이색적인 부분은 또 하나의 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 신세계에서 부정확한 발음으로 연기를 하는 모습

그러나, 목소리 톤과는 별개로 발음의 부정확함 때문에 '전달력' 논란이 제기돼오기도 했던 인물이다. 가장 논란이 많았던 작품은 영화 '신세계'와 '브이아이피'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는데. 

주진모가 '신세계'에서 경찰 브리핑을 하는 모습과 'VIP'의 국정원 취조 장면에서는 한국어이지만 자막 없이 온전히 알아듣기 힘들다는 반응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을 다르게 해본다면, 주진모 특유의 어눌하면서도 독특한 말투는 각각의 역할에 기가 막히게 녹아든 것도 사실이다. 

영화 '타짜'에서 짝귀로 등장했던 주진모는 '구라칠 때 절대 상대방 눈을 보지 마라'라는 명대사를 남긴 바 있는데. 특유의 경상도식 사투리와 어감이 녹아들어 긴장감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영화 님은 먼곳에서 주진모가 출연한 모습

또한 '님은 먼곳에'에선 기타리스트 '상철'로 변신하기도 했고, 영화 '전우치'에서는 코믹한 무당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 간부로 나온 '신세계'와 조금 모자란(?) 공안 형사 역을 소화한 '남쪽으로 튀어'등을 통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죠. 영화 '도둑들'의 가래침을 뱉는 장면은 말할 것도 없죠. 

영화 도둑들에서 주진모가 연기를 하고 있는 모습

여기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발음이 어떻다'가 아니라, 주진모 특유의 어감이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냈느냐'에 있다는 것이다. 곧, 영화에 등장했던 '캐릭터'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아, 그 배우!'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시너지를 창출해왔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짧은 등장으로 '신 스틸러' 역할을 해냈던 주진모. 연기의 달인인 그에게도 진짜 고민은 있었다. 자신에게 철학이 없다는 것이었죠. 

짝귀 역할을 연출한 주진모 모습

꽤나 오랜 시간 전에 진행된 영화 '타짜' 인터뷰에서 주진모는 "내 약점은 철학이 없다는 것. 타짜를 예로 들면 짝귀는 고니 승우한테 '아무리 해봤자 넌 성공 못한다, 곧 팔도 잘리고 그럴 거다'라고 말한다. 그것이 나의 한탄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그 사람에게 메시지를 줄 것이냐에 대해 승우의 눈을 보고 리액션을 결정하는 거다. '나도 너 같은 적이 있었어'라며 오히려 상대방을 이용하면서 연기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진 "인간의 보편적인 운명에 대해서 내가 해결책이 없잖나. 그리고 이 사회를 살면서 연기에 대해서도 해결책이 없고. 노력할 뿐이지. 어떤 확고한 관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게 슬픈 것 같다"라고 하는 주진모의 말에선 묘한 허무함도 느껴졌죠. 

영화 퀵에 출연한 주진모 모습

그리고 10여 년이 지난 2018년. 작품 40여 편에 출연해오다 연기 인생 35주년을 맞았던 주진모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금도 제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아요. 끊임없이 자기 의심을 하면서 새로움을 찾아가는 게 배우의 숙명이란 생각도 듭니다"고 말했던 바 있다. 

그러면서도 배우로 살아온 지난 세월을 두고 주진모는 "젊은 시절엔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캐릭터도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숱한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하다 보니 어느 순간 희로애락에 초연해지더군요. 나이가 쌓인 만큼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배우 주진모가 영화에 출연한 다양한 모습들 모음

하지만, 주진모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연기에 철학이 없다고 볼 순 없을 듯하다. 연기하는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들기 위해 주진모가 노력한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테니까요. 영화계 감초란 표현이 존재하는 것만 봐도 말이죠.

kfc 광고를 찍은 주진모 모습

이렇게 본다면 '발음을 알아듣기 어렵다'라는 식의 몇몇 누리꾼들이 제기하는 불편함은 '쫀득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주진모의 절대적인 강점일지도 모르겠다.

주진모 배우가 고수하는 독특한 어감과 찰진 표현 방식은 장면 속에 온전히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을뿐더러, 어떤 역할도 자신만의 색깔로 요리해낸다는 점에서 '캐릭터' 그 자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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