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스렉코비치 사건과 기적의 수학자로 불리는 이유 총정리

축구 해설가 박문성 우는 모습과 스렉코비치에 대한 자기 책 내용을 합성한 사진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괴상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한 축구 해설가가 큰 화제입니다.

해당 해설가는 과거, 허위사실을 책에 기재한 것으로 많은 논란에 휩싸였으며, 괴상한 계산법을 칼럼에 기재하면서 '기적의 수학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스포츠 해설가 '박문성'입니다.

MBC_축구해설가_박문성_SNS_인스타_정면사진

1974년 5월 13일 생으로 올해 48세를 맞는 그는, 1999년 축구 월간지 '베스트 일레븐'의 기자로 입사하면서 스포츠계에 입문합니다.

2002년 당시, 박지성 선수를 필두로 여러 대한민국 선수들이 대거 해외 리그에 진출하면서 해외 리그의 전문 축구 해설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흐름 덕에 박문성은 2002년부터 축구 해설자로 전향하여 MBC ESPN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후 박지성 선수의 2005년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적을 이유로 해외 축구 시청자가 눈에 띄게 많아진 덕에, 국내에서 큰 인지도를 얻게 된 박문성.

명지대에서 박지성과 베스트 일레븐 기자 신분으로 찍은 사진

이러한 인지도에 힘 입은 그는, 2006년에 SBS 및 SBS Sports로 떠나 '2006 독일 월드컵'의 백업 해설을 담당했습니다.

그 후 SBS의 간판 해설위원으로 자리잡게 된 박문성은, 2022년 9월 K리그 중계를 기점으로 MBC의 간판 해설위원으로 이적했고, 현재까지 축구 해설가와 각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활발한 스포츠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여러 지상파 방송을 오가면서 완벽한 커리어를 쌓아온 박문성이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스렉코비치', '기적의 수학자'등의 괴상한 별명으로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MBC에 복귀할 당시 박문성 정장 입은 사진

한 축구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외팔의 축구선수'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외팔이지만 국가대표로 발탄된 세르비아의 스렉코비치. 손가락이 3개밖에 없지만, 20살의 나이로 세르비아 리그에서 34경기 18골을 넣었습니다. 한쪽 팔이 없는 것을 오히려 장점으로 살려서 상대하기 어려우며, 세르비아의 호날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스렉코비치 장애인 축구선수 낚시글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글에서 소개된 '스렉코비치'는 실존하는 인물이 아닌 허구의 인물이었으며, 사진의 인물은 멀쩡한 두 팔을 가지고 있는 축구 선수 두샨 바스타였기 때문.

이후 해당 허위 게시물은 누리꾼들을 손을 거쳐 점차 신빙성(?)이 있는 듯한 게시물로 둔갑했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커뮤니티에 장난스레 유포되고있는 스렉코비치 가짜 인터뷰 내용

그런데 이러한 '가짜 스렉코비치 사연'이, 박문성이 직접 저술한 '사랑한다 내 꿈아'에 게재되면서 많은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박문성이 본인의 책에 '스렉코비치'를 인간승리의 표본이라고 소개하면서 "장애를 극복한 사람들을 보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는 인터넷 낚시글 안의 인터뷰 문구까지 그대로 게재해버렸던 것.

이에 누리꾼들은 "축구전문가라면 제대로 사실 확인은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선수인데 너무하다", "이런 실수는 일반인도 잘 안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책에 가짜 축구선수인 스렉코비치의 인터뷰를 인용한 장면

결국 이러한 논란에 당황한 박문성은 직접 댓글을 통해 사과하기도 했으며, 2015년 6월 30일 방영한 네이버 스포츠 '풋볼 N 토크 시즌 3'의 마지막 인사에서도 "글을 쓰고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게 사실 확인인데, 그런걸 하지 못한건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잘못된 글을 남겨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문성의 '전문성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스렉코비치 사건에 대해 축구 관련 커뮤니티에 사과하는 박문성 게시글

네이버 스포츠에서 해외축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던 박문성은, 괴상한 계산법과 그래프로 조롱거리가 된 바 있기도 합니다.

2015년 11월, "신들의 축구, 발롱도르마저 삼키나?"라는 칼럼을 게재한 박문성은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세 선수가 넣은 골이 모두 122골에 달했습니다. 팀 전체가 한 시즌 동안 쏟아 넣기도 힘든 골을 MSN라인 세 선수가 만들었던 것입니다. 단순 계산해 모두 합치면 151경기에서 122골을 넣은 것으로 경기당 0.81골의 수치다"라며 괴상한 'MSN 계산법'을 제기합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 명의 선수가 '합작'한 골이라면, 세 선수가 동시 출전한 경기수를 세 명의 골 수로 나눠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오류를 제기했습니다.

MSN 계산법을 이야기할때 사용한 표 사진

게다가 2015년과 2016년에 게재한 칼럼에도 괴상한 그래프를 첨부하면서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 박문성.

이에 누리꾼들은, 박문성에게 '기적의 수학자'라는 별명을 붙이면서 조롱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지친 탓일까, 한 방송에 출연한 박문성은 결국 스스로를 '기적의 수학자'로 칭하며 자폭했고, 이후 여러 유튜브 영상에 출연하면서 괴상한 계산식을 선보여 많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자폭의 길로 들어선 박문성이 유튜브에 기적의 수학자로 출연한 모습

한편 박문성은, 자주 예측이 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박펠레'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의 예측은 축구를 넘어, 예능, 음악, 심지어 정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실제로 그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직접 관전을 하러갔던 스페인, 크로아티아, 브라질 등이 모두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이러한 별명을 의식해서일까, 그는 SBS 파워 FM '배성재의 텐' 의 코너인 '박펠레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통해 각종 결과를 예측하는 유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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