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당일 세종시 한솔동 아파트 베란다에 내걸린 일장기 논란이 연일 대서특필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 같은 주민이 한 달 동안 태극기를 게양하겠다고 나선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반면 일장기를 내건 집주인은 "한국과 일본이 과거의 반목에서 벗어나 협력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일장기를 걸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윤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3·1절 당일 세종시 한 아파트에 내걸린 일장기 때문에 생긴 논란에 같은 지역의 한 주민이 한 달 동안 태극기를 걸겠다고 나선 사실이 조명됐습니다. 주민 A 씨는 2일 지역 소재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극기 걸었어요. 한솔동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저녁엔 거두고 아침에 다시 걸고 한 달 동안 (태극기를 게양할) 예정입니다. 많은 동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절대 안 되는 게 있다는 건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그냥 모른척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평일 태극기 게양 이유에 대해 힘줘 말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이 각종 매체에서 보도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멋집니다. 저런 교양 있는 가르침" "이래도 가정교육이 별거냐" "한 달 쉽지 않겠지만 꼭 성공하시길 응원한다" 등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이 정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집구석. 일장기 걸고 자랑스러웠겠다" "정신 나간 XX" "한국이 싫으면 떠나라" 등 비판 가득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삼일절 세종시 한 아파트 주민은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내걸어 네티즌과 지역 시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일장기를 게양한 세대주는 아파트 주민의 거센 항의에 결국 자진해서 내렸습니다.
2일 조선닷컴은 문제의 집 주인 A 씨가 "한국과 일본이 과거의 반목에서 벗어나 협력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일장기를 걸었다"며 "단지 깃발을 걸었다는 이유로 온·오프라인에서 제게 가해진 압박이야말로 불법적인 다수의 횡포"라고 말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또한 A씨는 "나는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며 한국이 싫다고 말한 적도 결코 없습니다. 계속해서 앞뒤 상황 다 잘린 왜곡된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밝힌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한솔동 아파트 집주인 A 씨는 "나는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이 없습니다. 되레 집 앞까지 찾아와 초인종 누르고 폭언과 욕설한 게 위법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당시 A 씨에게 "국민 정서에 반하니 일장기를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권고했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국기법에는 외국기 게양을 제한하거나 처벌하는 조항은 없습니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 인공기는 이적행위 등의 의도로 내건 게 분명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 국기 게양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며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일장기 건다고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고도 전했습니다.
논란이 발생하기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삼일절 기념식 자리에서 기념사 등을 통해 일본은 과거 침략자에서 현재는 협력자가 됐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를 통해 "(1919년) 3·1 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북핵 위협 등에 대비한 안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는 발언에 강조점을 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날 윤 대통령이 한·일 양국 간 핵심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 배상 문제 등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5)는 윤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현재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본군성노예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열린 제1천585차 수요시위에 참석한 이 할머니는 "32년 동안 (배상, 사죄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 일본이 너무나 악랄하다"며 "일본은 한국에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하던데, 자기들이 내놓아야지 왜 우리가 내놓는가. 당치 않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른 한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중 "일장기와 기미가요를 같이 사용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앞서 그는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기념행사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삼일절 기념식을 보다가 어느 순간 더는 볼 수 없었습니다. 행사의 완성도 같은 것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견디기 어려운 것은, 새 정부와 대통령의 철학과 인식이었다"라고 윤 대통령의 기념사 메시지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탁 전 비서관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더욱 신랄하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연설문 기조에 맞춘다면 태극기와 일장기가 같이 나왔어야 합니다. 한일이 손잡고 미래를 만들어 보자는 얘기 아닌가"라고 따져 묻기도 하며 "국민의례도 기미가요를 변주해서 사용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영상 역시 일본과 협력하는 상징적 공간에서 찍었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어 자막도 달아야 한다"는 비아냥 섞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탁 전 비서관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대통령) 메시지가 분명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기념사는) 대통령 개인의 생각이 아닙니다. 그 시대에 대해 갖고 있는 본인의 철학과 인식을 국민들의 뜻에 맞게 이야기하는 자리인데, 윤 대통령 연설은 평가하고 싶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라며 혹평했습니다.
여담으로, 시민독립 모임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발언에 대한 입장문을 내어 "일제의 식민지 전쟁범죄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고 헌법 전문에 새겨진 3.1 운동의 역사적 의의가 사라졌다"며 대통령의 역사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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