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손석구가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손석구가 엮였던 '손석구 연극 관람 매너 논란'에 대해 재조명했고, 이러한 논란을 불러오게 된 일부 연극 팬들의 관람 문화에 대해서도 집중했습니다.
'범죄도시 2', '나의 해방일지'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손석구가 최근, 연극 무대로 그 발걸음을 옮긴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2022년 12월 16일, 손석구의 소속사인 샛별당엔터테인먼트가 "손석구가 '나무 위의 군대'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작가 이노우에 히사시 작품인 '나무 위의 군대'는, 전쟁 중 적의 공격을 피해 나무 위로 올라가 2년을 보내는 두 명의 군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해당 작품은 전쟁의 모순과 삶에 대한 깨달음을 주제로 다루는 작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편 이런 사실이 전해지자, 몇몇 누리꾼들은 과거 손석구가 연극과 관련해 겪었던 어떤 논란과 그 대처방법에 대해 재조명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8월 16일, 한 충격적인 SNS 게시글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배우 손석구 서치 걸리라고 씁니다. 실시간으로 집중 깨지면서 좋은 공연 다 망쳤네요. 본인들도 배우라면 동료 배우 연기와 관객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배려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너무 어이없고 속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작성자는 이어 "웃을 타이밍은 가려서 웃으세요. 못 배운 사람들 마냥 분위기 흐리지 마시고" 라며 "동성애적 코드 나올 때마다 웃거나 (일행들과) 얘기하거나 반응한 거 다 봤습니다. 솔직히 수준 떨어져요"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연극 전문 커뮤니티 상에서 큰 논란이 됐고, 해당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일제히 손석구와 그의 일행(강한나와 오혜원)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결국 이러한 논란에 못이긴 강한나와 오혜원은, SNS를 통해 "성숙한 관람 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직접 언급까지 당한 손석구는 이에 대해 전혀 다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손석구는 본인의 SNS에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 같아 더 이상 피해 보시는 분들 없도록 글 올린다" 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이어 "저와 제 친구들이 몰상식한 공연 관람 자세로 공연을 망쳤으니 사과를 하라는 요구가 있었고 그로 인해 기사까지 났는데 연극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파란 하늘을 보고 다들 즐거워할 때 누군가는 기억에 따라 눈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흐린 날 내리는 비를 보고 들뜨는 사람도 물론 있을 거입니다. 다만 다수에 피해가지 않으면서도 제 권리라고 생각되는 만큼은 조용히 웃고 조용히 울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몇몇 관객분들의 그릇된 주인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변질된 공연 관람 문화가 오해를 넘어 거짓 양산까지 만드는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이 이상의 반박도 사과도 하지 않겠다"며 "자잘하고 소모적이 될 수밖에 없는 논쟁은 서로에게 좋지 않다고 느껴서이다"라며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에 분노한 일부 누리꾼들은, 급기야 손석구가 과거 SNS에 올렸던 어떤 사진에 대해 재조명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손석구의 SNS에 올라왔던 해당 사진에는, 손석구로 추정되는 남성을 포함한 두 남성이 텅 빈 영화관에서 좌석에 두 발을 올리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에 대해 누리꾼들은, "과거 부끄러운 관람을 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이 사진은 어떻게 설명할 거냐"며 분노했습니다.
이러한 '손석구 관람 매너 논란'에, 누리꾼들은 2014년에 있었던 '소녀시대 관람 매너 논란'을 재조명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 7월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 '싱잉 인 더 레인' 공연에 출연한 써니를 보기위해 윤아와 티파니가 참석했는데, 이들이 관람 매너를 지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티파니가 1막과 2막, 엔딩에 걸쳐 써니를 향해 환호하는 등 관객의 집중을 흐트러트렸고, 윤아 또한 "와 예쁘다"라고 소리를 질러 관객들의 불만을 샀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윤아와 티파니 예의가 없다", "소녀시대 뮤지컬은 이제 안 볼거다", "너무 무개념이다" 라며 크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사실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손석구를 비판하는 이들은 연극의 극성 매니아 층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손석구에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이러한 과민반응의 악영향으로, 연극 관람 문화 중 하나인 '시체 관극'을 꼽았습니다.
'시체 관극'은 연극 관람에 지장을 줄 수 있을 법한 행위를 하지 말자는 관람 문화에서 시작됐다"며 입을 뗀 누리꾼.
이어 "하지만 이러한 문화의 강도가 너무 강해져, 나중에는 '아주 조금의 움직임도 없어야 한다'라는 기괴한 '시체 관극'으로 변질 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체 관극'이 필요했던 이유는 공연을 더 집중해서 즐겁게 보기 위함인데, 이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본질을 잃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의견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일제히 "맞입니다. 키 큰 분들은 단체로 뒷자리 예매하라더라", "꼿꼿하게 허리펴고 관람 안 하면 욕먹는다", "몸 안 좋다고 도중에 나가면 SNS에서 조리돌림 당한다", "숨만 쉬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며 과민 반응을 보였던 일부 팬들의 행위를 폭로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일부 공연 전문가들은 "서로 반응하고, 작품에서 받았던 자극을 통해 일상을 바꿔나가는게 진짜 공연의 목적 아니겠느냐. 엄격한 관람문화는 공연의 망칠 뿐이다"라는 의견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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