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JTBC '비긴 어게인'에 출연 예정인 임재범이 큰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임재범이 가진 방송 공포증에 대해 재조명하는 한편, 그의 불우한 가정사에 대해서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임재범은 1962년 10월 14일 생으로, 올해 60세를 맞았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헤비메탈 밴드인 '시나위'의 1집 보컬리스트로서 1986년에 처음 연예계로 발을 들인 임재범은, 특유의 풍부한 성향과 애절한 중저음의 목소리로 당시 음악계를 평정했습니다.
하지만 군대 문제로 '시나위'를 탈퇴한 후, 한동안 음악 활동을 중단한 임재범.
그러나 임재범은 이후, 록 밴드 '외인부대'로 다시 음악활동을 시작, '록 인 코리아'와 '아시아나' 등의 록 밴드를 전전하며 노래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1991년엔 솔로로 전향, 불후의 명곡 '이 밤이 지나면'을 발매해 큰 인기를 얻게 된 임재범이었지만, '이 밤이 지나면'이 공연윤리위원회에 의해 표절 판정을 받게 되면서 방송 3사로부터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방송 출연 정지가 풀린 임재범은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비상' 등 최고의 히트곡을 남겼지만, 방송 및 무대 공포증으로 별다른 방송 활동이나 공연을 하지 않았던 탓에 큰 생활고를 겪게 됩니다.
이에 대해 임재범 또한, 2011년 12월 6일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1998년 ‘고해’를 부를 당시 가장 괴로웠고, 가장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그 이후 6년 동안 매일 밤마다 죽을 생각만 했고 생활고에 심하게 시달렸다” 고 털어 놓은 적이 있기도 합니다.
이후 임재범은 2004년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하고, '너를 위해', '낙인' 등의 명곡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방송출연을 꺼려한 탓에 저작권료 외에는 마땅한 수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재범은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 '너를 위해', '빈잔', '여러분'을 열창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으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 배달 온 기사가 '임재범의 '여러분'을 듣고싶다'고 요청해, 잠시 동안 같이 시청했다"등의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을 정도.
방송출연을 꺼려했던 임재범이, 그 고집을 꺾고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1998년, 임재범은 자신이 출연했던 뮤지컬 '하드록 카페' 에서 부인 송 씨를 만났고, 2001년에 결혼해 딸까지 얻었습니다.
비록 수입은 적었지만,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던 임재범.
하지만 결혼 10주년이었던 2011년, 임재범은 병원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는입니다.
바로 아내 송 씨가 갑상선암을 진단받게 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 누리꾼들은 "당시 임재범이 '나가수'에 출연했던 시기가, 부인이 암 판정을 받았던 시기와 일치한다"면서 "임재범이 치료비를 벌기 위한 목적으로, 그렇게 싫어했던 방송출연을 불사한 것 같다"며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방송 공포증을 극복할 수 없었던 탓일까, 임재범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맹장수술까지 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나가수'에 출연한지 4주 만인 5월 23일엔 "건강 상의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한다"는 소식과 함께, "(방송 출연으로) 심신과 영혼이 너무 지쳐, 영국으로 떠나겠다"며 영국으로 출국한 임재범.
임재범은 그로부터 4년간, 또다시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입니다.
이후 2015년에 데뷔 30주년 앨범 '애프터 더 선셋'을 발매함과 동시에 JTBC '히든싱어' 출연으로 잠시 얼굴을 드러내기도 한 임재범이었지만, 2017년에 아내 송 씨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악재가 찾아오면서 2022년까지 그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에 누리꾼들은, "도대체 임재범이 이토록 방송출연을 꺼려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궁금해했고,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임재범의 부친인 임택근에 대해 재조명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1월 11일, MBC의 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이 뇌경색과 폐렴 등을 앓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날 강남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뤄진 임택근 아나운서의 장례식장 상주는 바로, 가수 임재범이었습니다.
과거 고아원에서 자란 이력이 있었던 임재범과 임택근 아나운서는 과연 어떤 관계였을까요.
임재범은 유달리 불우한 가정사를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2011년 12월 6일 방영된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다시금 재조명 된 바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임재범은 "(본인은) 아버지(임택근)의 외도로 통해 생긴 자식이다"라면서 출생의 비밀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렇지만 아버지는 나를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아, 호적에 올리지도 않았고 관심도 주지 않은 채 숨겨서 키웠다" 고 덧붙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과거 2004년, '블랙신드롬'의 보컬 박영철은 "임재범은 그 후 아버지와 친모에게 버림 받아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후 할머니의 손에서 컸다"면서 "이 때의 경험때문에, 임재범이 불같은 성격과 우울증을 가지게 됐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통해, 그의 과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슬픈 사연의 피해자는 임재범뿐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2012년 7월 10일에 방영된 tvN '백지연의 피플INSIDE'에는 임재범의 이복형제로 알려진 손지창이 출연해, 슬픈 가족사를 토로했습니다.
이날 손지창은 "어머니가 미혼인 상태에서 호적에 오른 사생아라는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히며, 입을 뗐입니다.
이어 "아버지에게 대학 등록금을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며 "그래서 아예 연을 끊기로 마음 먹었다" 고 전했습니다.
또한 손지창은, "과거 2001년 2월 7일에 방영된 KBS '연예가 중계'에 '임재범의 결혼식에서 임택근과 임재범, 손지창이 화해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방송사 고위 관계자의 압력 때문이었던 것"이라면서 "용서할 생각도 없고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누리꾼들은 "임재범이 아버지로 인해 불우한 가정사를 겪은 나머지, 아버지의 직업(아나운서)과 관련된 방송 공포증까지 생긴 것 아니냐", "임재범과 손지창이 너무 불쌍하다", "임재범이 가족을 유달리 소중히 여기는 이유가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임재범은, 7년간의 긴 공백기를 마치고 2022년 5월 9일에 컴백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후 2022년 6월 16일에 정규 7집의 선 공개곡 '위로'를 발표한 임재범은, '여행자', 'Homeless', '그리움' 등의 곡 등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중장년층 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임재범은, 방송 공포증을 딛고 내년 상반기 방송하는 JTBC '비긴 어게인'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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