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1위 수입 심형래, 영화 사업 실패후 외식업계 도전 근황(+재산)

영화 영구와 공룡 쭈쭈와 심형래 합성사진

전성기 시절, 엄청난 수입을 얻으면서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던 심형래.

이를 바탕으로 영화 산업에 뛰어든 그는, 한때 '신지식인 1호'라는 칭호까지 받으며 칭송받았지만, 영화들의 연이은 실패로 엄청난 빚더미에 앉고 맙니다.

게다가 파산 과정에서 수많은 논란에 휩싸이면서, 최악의 위기에 봉착하기도.

1984년 영화 '각설이 품바 타령'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영화배우로서의 삶을 겸하고 있었던 심형래는, 김청기 감독의 SF 어린이 영화 '우뢰매'와 남기남 감독의 어린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를 통해 배우로서의 성공을 맛보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영화 우뢰매에 출연한 당시의 심형래 사진

이후 영화 '영구와 흡혈귀 드라큐라' 의 감독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감독 경력을 시작한 심형래.

이에 자신감이 붙게된 심형래는, 이후 본인 소유의 강남 빌딩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까지 모조리 팔아버리고, 1993년 4월 국내 최초의 SF 영화제작사 '영구아트무비'를 설립하면서 영화 제작에 매진합니다.

당시 그가 '연예계 수입 1위'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던 인물임을 염두하면, 엄청난 규모의 투자였던 셈.

심형래 영화 제작사_영구아트_SF영화연구소_정면사진

하지만 그가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 '영구와 공룡 쭈쭈와 '티라노의 발톱'은 모두 처참하게 실패하면서, 최악의 적자로 남은입니다.

이러한 실패의 원인을 '기술의 차이'라고 생각했던 심형래는, 이후 특수효과와 컴퓨터 그래픽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했고, 1998년 "내년에, 일본 괴수 영화 '고질라'에 비견되는 한국형 괴수 영화 '용가리'를 개봉한다"라고 발표하면서 도전정신을 불태운입니다.

당시 SF 영화의 불모지라고 일컫어진 대한민국에서, 할리우드 진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심형래의 모습에 감동한 김대중 정부는 1999년,"이러한 인재가 많이 나와야 IMF 외환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다"며, 그를 '신지식인 1호'로 선정했을 정도.

영화 영구와 공룡 쭈쭈 영화속 사진

이 덕분에 그가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던 "못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니까 못하는 겁니다"는, 그 당시 최고의 유행어로 떠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국내에서 개봉된 용가리는 매우 처참한 퀄리티를 자랑했고, 평단의 혹평과 동시에 흥행에서도 대실패 하면서, 엄청난 적자로 남게 됩니다.

게다가 2001년 4월엔, '용가리'의 제작을 지원했던 수원시와의 약정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패소해, 약 10억 원의 빚을 추가로 발생시키기도.

영화 티라노의 발톱 사진

그러나 이러한 실패와 적자에도 주눅 들지 않았던 심형래는 계속해서 영화 제작에 매진했고, 2004년 10월에 영화 '디 워'를 개봉합니다.

당시 입소문을 타고 큰 인지도를 얻었던 디워는, 대한민국에서만 무려 842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면서 큰 성공을 거두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한 언론이 "최종 정산으로 보면, 영화 '디 워'에 322억 원을 들인 심형래는 152억 원의 수익만을 얻었습니다. 즉, 최종적으론 170억 원의 적자를 입었다"라고 보도하면서, '디 워'마저도 심형래에게 엄청난 적자를 안긴 영화임이 밝혀졌습니다.

영화 용가리속 한장면

또다시 엄청난 적자를 얻게 된 심형래는, 이후 많은 제작비를 부담하는 SF영화가 아닌 코미디 영화로 다시 노선을 틀어, 2010년 12월에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개봉합니다.

하지만 '라스트 갓파더' 역시, 평단의 혹평과 함께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대실패로 남게 됩니다.

결국, 엄청난 제작비를 통해 만든 3편의 영화가 모두 실패하면서 빚더미에 앉게 된 심형래는, 2011년 7월 '영구아트무비'의 도산과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SF 영화 디워에서 괴물 나오는 모습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12년 4월, 약 22억 원가량의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와 가스분사기를 개조해 불법 총기류를 제작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심형래.

당시 그에겐, 불법 카지노 도박 의혹, 정 관계 로비 의혹, 임금 체불 의혹 등의 다양한 의혹들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이후 심형래는, 2013년 10월 서울남부지법에서 직원 43명의 임금 및 퇴직금 9억 원가량을 체불한 혐의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나머지 혐의들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으로 인해 무혐의를 선고받습니다.

그럼에도 당시 무려 130억 원의 빚을 지고 있었던 심형래.

라스트 갓파터에 출연한 심형래 모습

결국 2013년에 "돈을 갚을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개인 파산을 신청한 그는, "창의성이 중시되는 시대에 패자부활의 기회를 주는 것이 건강한 사회"라는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빚을 탕감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심형래는, "2011년에 있었던 부인 김 씨와의 이혼이 사실, 위장이혼이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누리꾼들로부터 제기되면서, 한 차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장이혼설'에 대해선 철저히 부정한 심형래.

실제로, 그의 측근으로 밝혀진 한 인물은 "당시 영구아트 직원들 사이에서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위장이혼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긴 했었다"면서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빼돌릴 재산도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불법 총기 개조 사건을 보도하는 티비 장면

파산 이후, 심형래는 어떤 삶을 살게 됐을까요.

그는 2014년 8월에 방영된 OBS '나는 전설이다' 출연을 기점으로, 'SNL 코리아'나 '스마일킹' 등의 프로그램에서 간간히 모습을 비추면서 남 모를 복귀를 합니다.

이후 2020년엔 MBN '보이스트롯'에 참여하거나, MBC '복면가왕'등에 참여하면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하지만, 그의 도전에 대한 갈망은 끝내 멈추지 않았던 모양새입니다.

영화감독 심형래 법원에 개인파산  신청한 언론 자료화면

2021년에 외식업체 '삼정코리아'의 홍보이사로 영입된 심형래는, '홍콩할머니불닭발'과 '심형래의 불꽃 양대창'을 창업하면서 외식업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과거 '영구아트' 시절과는 다르게, "30호점을 목표로 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심형래의 불꽃 양대창' 덕에, 외식업에 대한 그의 도전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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