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던 걸그룹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예가 큰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선예가 원더걸스를 탈퇴하게 된 과정에 집중하는 한편, 원더걸스가 해체된 과정에 대해서도 재조명했습니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였지만 2015년 7월 20일에 공식적으로 그룹을 탈퇴를 선언한 '선예'가, 2022년 9월 3일에 방영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반가운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캐나다에서 사는 건 그리 힘들지 않았다"며 입을 뗀 선예.
선예는 이어 "사실 그때 제 심리 상태가 어땠냐면 제 안에 물음표가 너무 많았습니다. 아이돌 가수 그룹이니까 10대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걸 일하면서 많이 느꼈입니다. 노래를 낼 때도 인터뷰를 할 때도 하나씩 더 조심스러워졌다"며 원더걸스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히 원하던 것을 이뤘지만, 이 행복이 '내가 원했던 모든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과 수많은 감정이 있었다"면서 "그런 고민 때문에 예전처럼 무대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무대에 서는 게 멤버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며 '원더걸스' 탈퇴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선예의 탈퇴 이유에 대해, 오은영은 "걸그룹은 누구 하나 빠지면 영향을 많이 받지 않냐. 왜 탈퇴를 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라며 질문했고, 이에 선예는 "당시 (원더걸스 활동) 공백기간이었기에 영향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식적으로도 제가 깔끔하게 정리를 해줘야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해명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선예가 '원더걸스'를 탈퇴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재조명했습니다.
2011년 11월 22일 SBS '강심장'에 출연한 선예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습니다.
바로, 그녀가 2010년 아이티 지진 현장 봉사활동에서 만난 5살 연상의 해외 교포와 열애중이라는 것.
당시 원더걸스는 'Tell Me(2007)', 'So Hot(2008)', 'Nobody(2009)'의 연이은 대성공을 거뒀으며, 이로 인해 미국까지 진출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최고 인기 걸그룹의 멤버가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발표 했다는 것은,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매우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원더걸스의 사인회에 참여한 어떤 팬이 선예에게 대놓고 비난을 했을 정도.
그런데 훗날 밝혀진 바에 의하면, 선예의 이러한 열애 사실 발표에는 박진영의 공이 컸다고 합니다.
실제로 박진영은, 열애 사실을 알리러 온 선예에게 "인기때문에 미래를 망설이지 마라. 소속사의 이득을 떠나 한 사람의 인격과 삶을 존중해야 한다"는 뜻깊은 조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박진영의 격려 덕에 과감한 열애 사실을 발표한 선예는, 이후 선예는 소속사를 통해 "2013년 1월 26일에 결혼한다"는 내용까지 추가로 발표합니다.
결국, 2013년 2월 5일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공연'을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춘 선예는, 2013년 4월 4일에 "신혼여행 도중 임신을 하게 됐다"는 소식을 추가로 발표했고, 2015년 7월 20일엔 '가정 집중'을 이유로 원더걸스를 탈퇴합니다.
이에 당시 원더걸스의 팬들은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응원합니다. 앞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인생이 달린 문제인데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냐"며 선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일부 팬들은 그녀에게 축의금을 보내주거나 아기용품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선예의 결혼 소식 이후 각자 유닛으로서 활동을 이어간 원더걸스 멤버들.
이는 일부 누리꾼들로 하여금 "원더걸스가 그대로 해체 될 것 같다"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원더걸스는 2015년 7월, 선예와 소희(배우로 전향)의 공식적인 탈퇴와 선미의 재 합류, 신규 멤버 혜림의 영입 등을 발표하며 공식적인 컴백소식을 알렸고, 그로부터 한 달 뒤인 2015년 8월에 정규 3집 앨범 'REBOOT'를 발매하면서 컴백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간 원더걸스는, 2016년 7월 정규 4집 앨범 'Why So Lonely'를 통해 각종 음원차트의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예은과 선미가 2017년 1월자로 전속 계약이 만료되어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됐고, 결국 2017년 2월 10일 '그려줘'를 마지막으로 그룹 해체가 공식화됩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선미의 결혼 발표를 시작으로 원더걸스가 와해된 것 아니냐", "각자 유닛으로 활동을 이어가다 보니, (멤버들이) 굳이 그룹의 필요성을 못 느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또 다른 누리꾼들은 "JYP가 걸그룹 'TWICE'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에게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원더걸스를 탈퇴한 선예는 이후 어떤 행보를 걸었을까요.
선예는 2018년 8월 5일 MBC '복면가왕'에 '난 있잖아 노래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하니'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후, 2018년 8월 10일에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으면서 연예계에 복귀했고, 2020년 11월엔 조권과 함께 '첫 페이지'라는 듀엣 싱글을 발표합니다.
이후, 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반가운 얼굴을 잠시 비췄던 그녀는, 2021년 12월부터 2개월간 tvN '엄마는 아이돌'의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간헐적인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2년 7월 26일엔 미니 앨범 'GENUINE'로 컴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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