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드림팀 이창명, 음주운전 사건 재조명 (+임요한 막말 논란)

이창명_임요한_출발드림팀_사진합성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과거 KBS의 최고 예능 중 하나였던 '출발 드림팀'이 다시금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출발 드림팀'이 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MC 이창명의 음주운전 사건과 막말 논란에 대해 재조명했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방송인 '이창명'입니다.

1969년 12월 27일생으로 올해 53세를 맞은 그는, 1992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KBS 공채 9기 개그맨에 발탁됩니다.

비록 개그맨으로서의 활동은 미비했지만 KBS 'TV는 사랑을 싣고'의 리포터 역할을 맡으면서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간 이창명은, 이후 "짜장면 시키신 분~"으로 기억되는 신세기 통신 광고 출연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됩니다.

출발_드림팀_mc역할중인_이창면_모습

결국, 이러한 인기에 힘 입어 KBS '일요일은 즐거워' 속 코너 '출발 드림팀'의 MC까지 맡게된 이창명.

"연예인들이 모인 팀과 게스트로 초청된 팀이 운동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의 '출발 드림팀'은 당시 최고 인기 예능 중 하나로 급 부상했고, 이로인해 이창명의 유명세까지 덩달아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후술될 이창명의 논란으로 인해 점차 그 인기를 잃어간 '출발 드림팀'은, 결국 2016년에 최종적으로 폐지되면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집니다.

2001년 6월 24일 방영된 '출발 드림팀'에는, 당시 프로게이머로 활동중이었던 임요환, 김정민, 임성춘, 김동수, 장진남, 강도경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짜장면_시키신분_cf촬영_당시_이창면모습

이날 방송은, 레펠을 탄 채 진흙 속에 있는 바구니로 착지하는 게임으로 대결을 펼치게 된 연예인 팀과 프로게이머 팀 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최종적으로 연예인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마무리 됩니다.

그런데 추후 드러난 바에 의하면, 이날 승부는 사실 프로게이머 팀이 이겼지만  이러한 방송내용에 만족하지 못한 이창명이 “이름도 없는 애들이 이겨버리면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녹화 현장에서 재경기를 유도했고, 결국 재경기 끝에 연예인팀이 승리한 촬영분으로 방송됐다고 합니다.

출발_드림팀_로고_방송_방영모습

이러한 사실은, 당시 녹화 현장에 있던 프로게이머 팬들이 인터넷에 올린 게시글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이 '출발 드림팀' 시청자 홈페이지를 공격하면서 공론화 된 바 있습니다.

심지어 이창명은, 촬영이 끝난 프로게이머 팀에게 "나가면서 쓰레기 줍고 가라"고 발언함과 동시에 촬영장의 뒷정리를 시킨 사실 또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빈축을 샀입니다.

출발_드림팀에_출연한_프로게이머팀

이창명과 '출발 드림팀'의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2014년 6월에 방영됐던 '출발 드림팀 - 실미도 프로젝트'에선, 이창명과 '출발 드림팀'의 에이스 이상인이 서로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 송출됐습니다.

이날 이상인에게 "설거지를 몇 번 했냐"고 묻는 이창명.

이창명_프로게이머_팀에게_갑질하던_논란당시_사진

이러한 이창명의 질문에 기분이 상한 이상인은 “내가 만만해 보이냐. 형이 형 같아야 형 취급을 할 거 아니냐”고 욕을 한 후 즉시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고, 이후 더 이상 '출발 드림팀'에서는 이상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해당 사건은 이후 누리꾼들로부터 '이상인 설거지 대첩'이라는 이름과 함께, '가장 크게 싸운 연예인 사건'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20년 9월 2일, 채널 A '아이콘텍트'에 출연한 이상인은 해당 사건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막말하는_이창명에게_화내는_이상인

이날 "지난 5년간 이창명에게 감정이 쌓여있었는데, 해당 사건을 계기로 폭발했다"라고 입을 뗀 이상인.

그는 이어 "나는 시즌2 첫 녹화 때 형 진행방식이 아주 달라져서 놀랐습니다. 상처받는 말까지 했습니다. 따로 부탁했는데도 형은 하던 대로 하더라" 면서 "형이 덤블링을 부추긴 탓에 발목 부상까지 입었고, 그로인해 6개월간 일을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6개월을 쉬고 복귀하고 섭섭한 마음에 형에게 ‘어떻게 전화 한 통 안 할 수 있냐’고 하니 돌아온 첫마디가 '좀 바빴어'였습니다. 형하고 쌓아왔던 우정, 유대 이런 게 있으니까 섭섭함도 그 깊이만큼 컸다" 며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창명과_이상인의_감정골을_나타내는_사진

이후 이어진 방송에선 두 사람이 그 동안의 앙금을 털어내고, 화해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한편,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창명이 너무했다", "어떻게 연락 한 번 없을 수 있냐", "이상인이 화나서 나갈 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창명은, 2016년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본인의 커리어는 물론 '출발 드림팀'까지 전부 나락으로 보내고 맙니다.

이창명에_대한_섭섭함을_방송에서_토로하는_이상민모습

2016년 4월 20일, 이창명은 법인 명의의 포르쉐 카이엔을 몰고 가다 여의도삼거리의 신호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냅니다.

하지만 해당 사고를 낸 직후 본인의 차를 버린채 도주하여, 약 20시간을 잠적해버린 이창명.

결국 20시간이 지난 뒤 스스로 경찰에 출두한 이창명은, "(본인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으며, 사고 직후 가슴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향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창명의 음주운전 정황을 확신한 경찰은 그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고, 조사결과 "이창명이 어느 음식점에서 소주와 맥주를 여러 잔 마셨으며, 사고 장소 근처의 CCTV에서 비정상적인 운전을 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2016년 8월 23일에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이창명.

이창명_교통사고_도주_음주운전_피했던_당시_방송보도사진

그러나 재판부는 "그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증명이 안된다"며 무죄를 내렸고,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간 혐의만 인정하면서, 최종적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합니다.

이창명은 이 사건으로 '출발 드림팀'을 하차함과 동시에 연예계에서 매장당하게 됐고, 그로부터 한 달 뒤엔 결국, '출발 드림팀'마저 종영합니다.

2019년 4월, 이창명은 TV 조선 '동네의 재탄생 - 슬기로운 360도'로 다시 방송계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매 방송마다 누리꾼들로부터 좋지 않은 반응을 받게 된 그는, 이후 방송에서 모습을 찾아보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그는 2022년 6월 12일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례로 행적이 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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