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농구선수 출신의 '어떤' 방송인이 큰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가 과거에 휩싸였던 최악의 논란을 재조명하는 한편, 그가 그러한 이미지를 회복하게 된 사건에 대해서도 재조명했습니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농구대통령' 허재입니다.
1965년 9월 28일생으로 올해 57세를 맞은 그는, 1984-85 농구대잔치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처음 유명세를 얻게 됩니다.
이후 1988년에 '기아자동차(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로 입단하면서 실업 농구 시절을 보낸 허재는, 그로부터 5년 동안 팀의 연속 우승을 이끄는데 큰 기여를 하면서, 90년대 최고의 농구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합니다.
그 후, 1997년에 KBL(한국 프로농구)의 출범으로 '기아 엔터프라이즈' 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된 그는, 39세의 나이로 은퇴를 하기 직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농구 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2004년 5월 2일, 화려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한 허재.
그는 이후 '전주 KCC 이지스'의 감독을 맡으면서 '감독 허재'로서의 삶을 살아갔고,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엔, 입담과 예능감을 통해 '방송인 허재'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근황에 대해, 몇몇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허재의 과거 음주 운전 이력에 대해 재조명했습니다.
1993년 8월 6일, 장남 허웅의 출산 기념으로 술을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면서 100일간 면허정지를 당하게 된 허재.
그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당시 여러 대중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는 훗날 있을 '허재 음주 운전 파문'의 첫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5년 12월 11일, 불법 U턴을 하다 맞은 편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내게 된 허재는,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0.157%의 혈중 알코올 농도 상태로 운전했다는 것이 밝혀져 운전 면허 취소 처분을 받게 됩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1996년 11월 23일, 무면허 상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내게 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까지 된 허재는, 9일 후 보석으로 풀려나게 된 바로 다음날에 또 다시 무면허 사고를 내게 되면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허재는, 대한농구협회 이사회로부터 징계를 받아 출전을 정지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은퇴를 선언하기 1년 전인 2003년 8월 23일, 앞서 가던 20대 여성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면서, 또 다시 음주운전이 적발된 허재.
그로부터 1년 뒤, 무려 5번이나 음주 및 무면허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 상태에서 은퇴를 선언하게 된 그의 모습에, 당시 누리꾼들은 "농구 협회가 더는 봐줄 수가 없어서 은퇴를 추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허재의 '음주운전 논란'은, 이후 2016년, 야구 선수 강정호가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야구계에서 영구 제명을 당하게 된 사건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재조명된 바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21년 8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가 한 차례 들썩였습니다.
상술했던 '음주운전 논란'으로 최악의 사례를 남겼던 허재가, 숙취해소제 광고의 모델로 발탁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허재를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쓰냐", "이 정도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아니냐" 등의 비난을 보내게 됩니다.
결국 이로 인한 논란이 점차 심각해지자, 해당 광고를 진행했던 제조업체는 "이번 브랜드 홍보 영상에서 음주를 권장하는 듯한 오해를 드린 점은 즉시 수정 조치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에 나섰고, 이후 허재에 관련된 광고들을 비공개로 전환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갓파더'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활약을 펼친 허재는, 당해 KBS 연기대상에서 리얼리티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해서, 허재의 잘못들이 모두 용서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면서, 과거 허재가 중국 기자회견에서 벌였던 사건에 대해 재조명했습니다.
2011년 9월 24일, 제26회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게 패한 뒤,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의 기자회견장을 찾은 허재.
이날 그는, 중국 기자로부터 "왜 한국 선수들은 경기 전 중국 국가가 나올 때 국기를 향해 서지 않았는가?"라는 다소 황당한(?) 질문을 받는입니다.
이에 "뭔 소리야.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그래. x팔 진짜 짜증나게"라며 욕설 섞인 대답으로 일관한 허재는, 분노와 함께 기자회견장을 퇴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해당 사건은 당시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줬고, 이후 해당 사건은 '상남자 허재'의 일화로서 기억되고 있습니다.
훗날 2021년 5월 25일에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 스타'에 출연한 허재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해 "인터뷰 이후 다시 기자회견장에 돌아가 기자한테 'X발, 너 이리 와 봐!' 라고 소리쳤다가 공안에게 끌려 나갔다"는 비화를 밝히며, 당시의 분노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몇몇 누리꾼들은 "코로나 19사태로 반중정서가 생겼는데, 이로인해 허재의 '중국 기자 욕설 사건'이 재조명됐습니다. 이로인해 그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분석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허재는, '캐롯 점퍼스'의 구단주로 선임되면서 4년 만의 농구계 복귀 소식을 전했습니다.
'캐롯 점퍼스'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선수단을 재창단한 구단으로, 2022년에 허재가 인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캐롯 점퍼스'는, 이후 KBL 가입비 체불, 구단 인수대금 미지급, 상습적 월급 체불 등의 논란에 휘말리면서 농구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있으며, 이로인해 현재 구단주 허재에 대한 비난 역시 강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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