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 김성재, 타살 의혹... 여자친구, 방송금지 가처분 인용(+ OTT 방영)

김성재 묘역에 있는 장례식 사진

2023년 2월 13일, 충격적인 소식으로 또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타살 의혹을 받았던 고(故)김성재의 묘지 인근을, 한 40대 여성이 모두 훼손해 놓았기 때문이다.

김성재의 묘역에서 고인을 기리기 위하여 팬들과 유족들이 가져다놓은 꽃과 사진들이 모두 분실되었다.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던 A씨는 본인이 "유품을 직접 처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유가 다소 충격적이고 황당했다. A씨에 의하면 "누군가 주술을 걸어 하늘에서도 김성재를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하는데.

김성재 묘역에 팬들이 비치해둔 추모품 사진

게다가 이 사건은 고인의 모친이 발견했다는 점이 더 안타까운 점이다. 범인은 묘지 인근을 헤집어 놓은 것 뿐만 아니라 근처의 나무까지도 피해를 입혔다고 전해진다.  

범인은 범죄 현장에 돌아온다는 말 답게 묘역을 다시 찾은 순간 검거했다고 한다. 범인 A씨는 평소에 공황장애약을 복용중인지라 심신 미약을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유족들에게는 손해배상과 묘지 인근을 원상복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상복구하겠다고 말은 하였으나 없어진 물품이 어떻게 처리되었을 지는 모르는 일인데요. 역시나 A씨에게 조사를 해본 결과 묘지 인근에 있던 추모 물품들을 모두 처분한 상태로, 똑같이 복구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으로 밝혀졌다.

일단은 생전 고인을 기리는 곳인 묘지 인근을 파헤쳐놓은 것, 원상복귀를 한다고 한 물건들이 모두 처분되어 복귀가 어려운 점 등이 유족들과 팬들을 두 번 힘들게 하였다. 

훼손되기전 듀스 김성재의 분당 메모리얼 파크게 위치한 묘역 사진

하지만 사실상 할 수 있는 조치가 벌금 밖에 없는 것인데요.

이에 김성재 동생 김성욱씨는 "지금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건 금전 보상뿐이니까 자칫 피해자 입장에 오히려 돈 욕심을 내는 프레임이 씌워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A씨를 묘역에 접근금지, 최소한 다신 오지 못하도록 어떤 조치가 취해지길 빈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김성재의 죽음을 둘러싼 여자친구의 의혹과 사망 이유에 대해서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

1995년, 듀스의 김성재는 한 호텔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였는데. 한때 그는 큰 이름을 날렸던 힙합가수로써 많은 시선이 주목되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수였기에, 당시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김성재의 죽음.

당시 김성재는 듀스 해체 이후에 미스터리한 돌연 죽음이었기에 세간에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사망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상한 점이 줄줄이 발견되어 더욱 이목을 끌었는데. 일단 김성재가 숨진 채 발견된 날에 그의 오른팔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다. 몸 안에서는 마약성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 성분이 검출되었던 거죠.

김성재 사망 사건의 피의자로 김성재 애인이 지목되었을 당시 긴급 구속 신문 보도 자료

이 때 가장 먼저 유력한 피의자로 지목된 것은 바로 당시 그의 대학생 여자친구였다.

피의자로 지목된 여자친구는 '졸레틸'성분을 구매한 이력이 있어 아주 유력하게 수사망에 올랐는데. 그러나 구매한 양이 치사량이 아니며 계획적으로 살인을 계획했다면 동물성 마취제로 계획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다수의 의견이 있었다.

변호인단이 이러한 점들을 잘 이용하여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던 여자친구는 2심에서 무죄를 판결받습니다.

그 이후로도 이상한 점은 또 발견되었는데. 김성재 사망 이후에 댄서들과 매니저까지도 마약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유는 바로 당시에는 '졸레틸'성분이 일반 마약 검사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약물이었기 때문이다. 

김성재 부검 결과 확인된 김성재 주삿 바늘

하지만, 문제점은 모든 댄서에게 마약검사를 한 것이 아니라 일정 인원에게만 제한하여 마약검사를 했다는 점이다.

특히나 사망 당시에 함께 투숙했던 2명의 댄서에게는 검사를 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난 후 김성재의 몸에서는 졸레틸 성분이 검출되었으나 댄서들은 출국을 해버렸으며, 매니저는 머리를 삭발을 하고 나타나서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그 외에도 모친의 행적, 부검 여부, 거짓진술 사주 등등 다양한 의문점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정확한 논거를 찾지 못하여서 미결사건으로 처리되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반영될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사건 예고편

시간이 흐른 뒤 2019년에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해당 사건을 파헤쳐 방영 예정이었으나 전 여자친구가 방송금지 신청을 하여 방영되지 못한 점도 당혹스러운 점이다. 

2019년 8월 3일, 방영을 앞두었던 故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사건에 대해서 전 여자친구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방영이 불방되었다.

이에 제작진 측은 추가 취재와 논리를 보강하였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서도 '김성재 사망 사건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28년동안 밝혀지지 못한 김성재 죽음 관련 방송 예고편

진실 규명을 위해 제작진은 대본 전체를 법원에 제출하는 노력까지 하였지만, 법원 측은 "방송 내용의 유불리를 떠나서 전 여자친구 A씨가 겪게 될 피해는 인격과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기에 해당 방송이 부적절하다"라며 다시 한번 방영을 보류시켰습니다.

전 여자친구 A씨가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결국 무죄로 재판이 끝난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아직 A씨가 김성재의 사망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이 되어있는게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아직까지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2023년 3월 배정훈 PD가 공중파 방송에서 불가능했던 김성재 사건의 진실 규명을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하겠다는 발언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관련 사건은 조만간 OTT 플랫폼을 통해 3회 분량의 콘텐츠로 기획되어 반영될 예정으로, 20년이 넘도록 밝혀지지 않은 미제 사건의 진실이 공개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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