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피자 4만원대... 편의점 치킨 경쟁 뛰어뜰었다 (+영업 이익 하락)

피자와 치킨 사진

그동안 사랑받았던 일부 프랜차이즈 업계가 관행처럼 이어오던 '가격 인상'으로 3만원 치킨, 4만원 피자의 시대를 열었다.

이와 관련 교촌치킨은 가격 인상 이유를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는데. 

현재 CU와 이마트24 등, 편의점 치킨·피자의 출시 이후 전년 대비 매출액이 크게 상승했다고도 알려졌다.

최근 외식물가 상승과 배달비 인상의 여파로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들이 휘청이고 있는 모양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들이 보통 밀가루와 치즈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메뉴 가격을 올린 바람에, 저가의 냉동 피자를 선호하는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았다는 것으로도 풀이되는 상황이죠.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파파존스, 피자헛, 도미노 로고

우선 24일 유통업계들은 피자헛·도미노피자·파파존스 등 주요 글로벌 시장 피자 프랜차이즈들은 지난해 실적이 모두 하락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피자헛'은 지난해만 영업손실 2억5600만 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되기도 했다. 해당 이유엔 지난해 6월 본사가 가맹점의 동의 없이 '차액가맹금'을 받았다며 가맹점주 94명이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을 예로 들 순 있겠는데. 

당시 75억4600여만 원을 반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도미노피자 역시 본사가 부담해야 할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급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7억 원의 과징금을 맞기도 했죠. 

글로벌 피자 브랜드의 소송 등 분쟁 사례 리스트

어찌 됐든,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는 영업이익을 12억 원을 기록해 159억 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92.5%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파파존스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 48억 원으로, 63억 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로는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눈길이 '대형마트 및 편의점'으로 갔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일부 업계는 지난해 가격 인상을 올리며, 프리미엄 피자의 경우 배달비 포함 4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도 알려진 바 있다. 배달비로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 속, 배달 피자 시장 성장률은 2020년 10%에서 2022년 4%선으로 하락했다고 한다. 

1년 반 만에 가격을 올린 '교촌 치킨'의 경우도 예로 들 수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4월 3일부터 소비자 권장가격을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올린 바 있다. 사이드 메뉴를 선택하고 인기 제품인 허니, 반반콤보를 선택하면 배달료를 포함 3만 원 시대가 코앞으로 온 셈이다. 

교촌촌치킨 허니콤보 포스터

이와 관련해 교촌에프앤비 측은 "10년 동안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했지만 분담비용이 오르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한 해 전보다 78% 줄었다"며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임대료, 배달료'를 원인으로 꼽은 셈이 돼버린 것이다. 한 예로 한국경제가 3월 25일 보도한 '치킨값 또 올리나.. 불만에도 교촌치킨 속사정 있었다'의 내용을 들 수 있겠는데. 

당시 해당 매체는 "생닭 1kg당 가격은 3190원(중 사이즈)에 거래되고 있다. 생닭을 도축한 도계 시세는 1kg당 5408원이고, 도축된 닭은 프랜차이즈 업체에 1000원 정도의 마진이 붙어 납품되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여기에 1000원 정도 마진을 더 붙여 가맹점에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곧, 유통구조로 마진을 내는 프랜차이즈가 소비자 보다 비싼 가격으로 주재료를 구매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던 것이다. 

교촌치킨 가격 인상 소재의 뉴스 컨텐츠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분석표

이와 관련해 빅터뉴스는 '교촌치킨과 인상'을 키워드로 관련 기사를 집계한 결과로 1만5383개의 댓글과 6377개의 반응 중 '부정적'인 반응이 50%를 넘는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배달비를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처음 시행한게 교촌이고 치킨값 처음 올린 것도 교촌" "코로나로 임차료 오히려 내렸음. 대부분 닭집은 알바도 거의 안씀. 인건비 지출과 거의 무관한데 배달료 때문에 마진이 줄은 거지" "생닭 보통 4~5천원이라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닭 한마리 값이 3만원이 되냐" 등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죠. 

최근엔 주요 편의점이 즉석 치킨과 냉동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비슷한 양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편의점 '냉동 치킨, 피자'가 소비자들의 눈에 들어온 것이죠. 실제로 지난해 홈플러스는 6월 판매를 시작한 '당당치킨'으로 올해 2월 기준 매출액 145억 원을 달성했다고도 한다.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2900원 판매가의 피자득템 콰트로 치즈 피자 사진

지난 17일 BGF리테일은 자체브랜드 '득템 시리즈' 22번째 상품으로 '피자득템'을 출시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러면서 7인치(17.78㎝) 사이즈의 피자를 2900원에 즐길 수 있다며 홍보에 나섰다. 몇해 전 5900원에 출시한 것에 비해 3000원이나 가격을 내렸다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기도 했죠.

게다가 CU 냉동피자 매출액은 2021년 대비 2022년 기준 22.5% 증가 했고, 올해는 지난해 4월 기준 60.5% 증가하며 꾸준한 인기를 가져오고 있다고 한다. 이번엔 '한판'으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더 많은 소비자 층의 눈길이 몰릴지도 모르겠다.

이와 관련해 BGF리테일 HMR팀 MD는 "지속되는 물가 상승 상황 속 고객들의 알뜰한 소비를 위해 냉동 상품까지도 라인업을 늘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편의점 치킨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U의 즉석 치킨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2.25%나 올랐다고 한다. 

편의점로고와 치킨 사진

세븐일레븐의 '만쿠만구치킨'은 지난해 대비 150% 올랐다고 하죠. 이마트 24도 경쟁에 합류했다고 한다. 그동안 전국 점포 6000여개 가운데 300여 곳에서만 일부 판매해왔던 치킨을 '오늘E치킨'이라는 상표를 내걸고 시장 경쟁에 발을 디뎠습니다. 

물가 상승이 사회를 경직되게 하고 있는 상황 속, 기존 프랜차이즈들이 '관행'처럼 해오던 가격 인상의 틀을 벗어난 '편의점 치킨·피자'가 인기를 받고 있는 이유. 바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저렴한 가격에 있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중인 만쿠만구치킨 사진

그러나 내달 1일부터는 CU와 세븐일레븐의 치킨 가격도 오른다고 하죠. 원·부자재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한다. CU는 최소 200원에서 최대 500원, 세븐일레븐은 후라이드 한마리 기준 2000원이 오른다고 하네요. 

 

---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601 

"담배 즐겨 폈는데..." 김새론이 원빈으로부터 받았던 배려 수준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606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표예림 학폭 가해자들이 내놓은 황당한 입장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602 

'부모까지 모욕..' 표예림 학폭 가해자들이 스스로 불러온 결과물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600 

"김보성 껴안고 오열" '웅남이' 박성광의 대선배가 겪었던 최악의 실패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590 

아들이 너무 잘생기게 태어나, 아내에게 친자확인까지 요구했던 개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