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희 인순이, 김완선 발굴했으나..13년간 미정산 (+ 과거사)

고인 한백희 이모에게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하는 김완선 사진

지난 3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김완선(만 나이 53세)의 과거 수익 정산 일화가 예고편으로 공개됐습니다.

13년간 김완선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그의 이모 고(故) 한백희 씨는, 1970년대 미 8군 클럽 무대에서 팝과 라틴 음악으로 활동한 가수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한 가수 인순이 역시 데뷔시킨 바 있으며, 2006년 신장병과 당뇨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3년 활동중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김완선 모습

지난 3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매사에 의욕이 부족합니다!? 진정한 나를 잃어버린 한 톱스타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완선의 동생은, 조용한 스튜디오의 적막을 깨며 "답답합니다. 뭘 하던지 언니가 의욕을 안 보인다"라고 문제점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김완선은 "'왜 정산을 안 해주냐'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라며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족이니까"라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냥 로봇 같은 존재였다"라고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검소한 이미지와 달리 13년동안 수익 배분을 하지 않았다는 현실 증거사진

1986년 데뷔 후 1998년까지 자신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이모로부터 정산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는 김완선의 일화는,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에 채널A '금쪽상담소'에서 공개됩니다.

김완선은 고인이 된 이모 한백희에 의해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MC 강호동, 유세윤, 올라이즈밴드)'에는 김완선이 출연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루머들과 매니저 역할을 했던 이모와의 스토리를 솔직하게 고백해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인순이가 김완선을 발굴해준 한백희에게 감사함을 이야기하는 사진

고(故) 한백희는 한국 최초의 여성 매니저라 불리기도 했는데, 1980~90년대 가요 비즈니스 업계에서 독보적인 인물로 손꼽히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가수 인순이(만 나이 65세)를 데뷔시킨 인물로도 유명합니다.

인순이는 2009년 7월 '무르팍도사'에 출연해 "한백희가 당신은 지는 해, 김완선은 뜨는 해라고 한 적이 있다"며 "당시엔 섭섭했지만 그게 날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백희 사망 소식에 30주년 콘서트때 직접 고마움을 전하는 인순이 모습

또한 "매니저 언니가 돌아가셨입니다. 30주년 콘서트에서 언니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나를 발굴해 줘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해 준 기쁨을 언니에게 드리겠다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알려진 바로, 고(故) 한백희는 1970년대 미 8군 클럽 무대에서 팝과 라틴 음악으로 활동했던 가수 출신 매니저였습니다. 가요계의 여걸이라 할 정도로 야망이 있으면서도, 카리스마 넘쳤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사안을 두고 김완선은 무르팍도사 촬영 당시 "이모 집이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4층 집 건물이었는데 15살 때부터 27~28살까지 아무도 못 만나고 연습만 죽어라 했었다"라며 고백한 바 있습니다.

1970년대 미8군 클럽에서 팝과 라틴 음악으로 활동했던 한백희 모습

게다가 데뷔 후엔 한백희의 권리로 다른 연예인과 교류 역시 할 수 없었다고.

2014년 6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도 강수지는 "김완선 옆에는 늘 이 모이자 매니저였던 한백희 선생님이 계셔서 저희가 접근할 수 없었다"며 "말을 걸면 한 선생님이 이야기하셨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한백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당시 그를 향한 대중적 관심이 높았다고도 전해집니다. 

예능 무릎팍 도사에서 매니저가 혹독하게 13년간 일만 시켰다고 이야기하는 김완선

그럼에도 김완선은 많은 방송에서 이 모이자 매니저였던 故 한백희 씨를 그리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는 MBC '무르팍 도사'와 '사람이 좋다'에서 "(이모가 내 의견을 조금이라도 반영해 줬으면 꼭두각시가 되지 않았을 텐데" "어리다고 어린애 취급하는 게 불만이었다" "지금 이모가 너무 그립다" 등 다양한 감정으로 회상하곤 했습니다. 

게다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모 능력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앨범 프로듀싱부터 홍보까지 혼자 다 했는데 제가 답이 안 보이고 부딪힐 때 이모 생각이 많이 난다"며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매니저 한백희 이모를 그리워하는 김완선 방송 장면

심지어는 "이모는 사계절을 옷 두 벌로 날 정도로 검소하셨입니다. 이모부가 사업을 하셨는데 그쪽에 돈이 다 들어간 것 같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이어 김완선은 "이모가 돌아가시기 전에 응급실에 자주 가셨는데, 돈이 없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셨입니다. '그러게 진작에 나에게 돈 좀 주지'라고 말했는데, 그게 마지막 말이 됐다"라고 끝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옷 두벌로만 사계절을 지낸 한백희씨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완선

한편, 고(故) 한백희 씨는 지난 2006년 신장병과 당뇨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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