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신서유기' · '아는 형님'으로 전성기를 되찾은 개그맨 이수근과, 그의 아내 박 씨가 큰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수근이 전성기를 잃어버리게 된 이유와, 아내 박 씨에게 찾아온 후유증에 대해 재조명했습니다.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고음불가' 로 많은 웃음을 선사했던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1996년 제14회 MBC 난영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노래를 잘했던 이수근.
이후 개그맨의 꿈을 키워갔던 그는 2001년부터 MBC와 KBS의 개그맨 시험을 준비했지만, 무려 7번이나 낙방의 고배를 마시면서 2년의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눈여겨봤던 KBS는 그를 특채로 선발하기에 이르렀고,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할 수 있게 된 이수근.
그 후 KBS '개그콘서트'의 여러 작은 코너들에서 틈틈히 활약했던 그는, 2006년 '고음불가'와 2007년 '키 컸으면' 등의 코너를 통해 인기 개그맨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합니다.
이후 2007년 KBS '해피선데이'의 '준비됐어요'에서 강호동과 첫 예능 호흡을 맞췄던 그는, 같은 해에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로 넘어가면서 예능인으로서의 재능을 개화합니다.
'1박 2일'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이수근은,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08년 3월 2일, 쇼핑몰 대표로 알려진 박 씨(당시 21살)와 웨딩마치를 울렸습니다.
2008년에는 장남을, 2010년에는 차남을 얻게 되면서 완벽한 가정을 만든 이수근은, 이후 여러 방송을 통해 아내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선보인 끝에 '애처가'라는 별명까지 가지게 됩니다.
특히, 2011년 1월 15일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그는, "재산의 모든 명의가 아내로 돼 있습니다. 아내가 모두 수입을 관리해 난 지금 제가 얼마나 갖고 있는지 모른다"라고 밝혀, 다른 게스트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아내가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내에게 '내 가치가 얼마냐'고 물었더니 300억 이라더라. 그만큼 (아내에게) 잘해줘야 된다"라고 덧붙이며, 아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럼 300억 빚지고 사는 것 아니냐"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게다가 ETN '조혜련 김병만 투캅스'에 출연해선, "아내의 알뜰한 재테크로 빚을 청산하고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결혼 전 내 재산은 마이너스 통장과 6000만 원의 빚이 전부였는데, 아내가 차부터 처분하고 꼬박꼬박 가계부를 쓰라고 충고했다"며 아내의 재테크 능력에 대해 자랑하기도 했던 이수근.
이에 누리꾼들은 "아내 잘 만났구만", "돈도 관리해 주는 아내를 만났으니, 애처가가 될 수밖에 없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애처가의 면모를 보이면서 행복한 가정을 유지했던 이수근.
하지만 그는, 2013년에 보도된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엄청난 위기를 맞이합니다.
2013년 11월 10일, 여러 언론이 일제히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가 탁재훈과 이수근을 불법 도박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약 3억 7000여만 원의 베팅한 혐의가 밝혀졌으며, 이를 스스로 인정하기까지 한 이수근.
결국 그는 해당 혐의로 인해 2013년 12월 27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1박 2일'을 포함한 각종 지상파 방송에서 출연정지를 당하면서 전성기를 상실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수근은 2014년 4월 3일, 자동차 용품 업체 '불스원'으로부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이를 어길 시 손해를 배상한다"는 내용의 계약 위반에 대한 20억 원대 소송이 걸리면서 다시 한번 법정에 서게 됩니다.
이후 2015년 1월 28일, 법원으로부터 "자동차 용품 회사에게 7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지면서 엄청난 빚까지 지게 된 이수근은, 이를 갚기 위해 친형의 닭갈비집에서 일을 도우며 사는 등의 근황을 전하며 그대로 잊히는 듯했습니다.
이에 당시 누리꾼들은 "아내가 돈을 다 관리해서, 놀 때 사용할 돈을 마련할 목적으로 도박한 거냐?", "잘 나가다가 한 순간에 추락하는구나" 등의 씁쓸한 반응을 보이기도.
이후 2015년 5월 16일에 방영한 tvN 'SNL 코리아' 김병만 편에 출연하면서 다시 방송에 복귀하게 된 이수근은, 나영석 PD의 '신서유기'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특유의 센스 있는 예능감을 선보이면서 전성기를 돼찾는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에게, 다시 한번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2011년, 둘째 아이 임신 도중 '임신 중독증'에 걸리면서 신장을 이식받았던 아내 박 씨가, 이식받은 신장에서 다시 문제가 생겨 2021년에 신장 재이식 수술을 권유받게 됐다는 것.
게다가 이로 인해 조산하게 된 둘째 아이에게는 뇌성 마비가 찾아와, 우측 팔과 다리에 장애가 생겼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수근은 2021년 2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아내가 아버님께 신장 이식을 받았는데 그게 다 망가졌습니다. 벌써 투석치료를 시작한 지 3년째"라고 언급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기도 합니다.
이후 박 씨는 어떤 근황을 전했을까요.
2023년 1월 6일, 박 씨는 가족 SNS에 "맑은 오늘 둘째가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저희 집처럼 졸업식 가신 분, 많으시겠죠. 다들 축하드린다"는 글과 함께,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아들과 이수근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신장투석 치료 일정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었다는 박 씨.
그녀는 2021년 8월, 본인의 SNS에 "매주 세 번씩 투석을 합니다. 피부가 푸석해지고, 머리에 피딱지가 생겼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었다"등의 글을 게재하며, 신장투석 치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기도 합니다.
한편 박 씨는, 2021년 신장 재이식 수술을 권유받은 이후 새로운 신장의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남편의 죗값을 아내가 치르고 있네", "이수근 진짜 아내한테 잘해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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