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볼만한 아침' 김재원, 생방송 도중 코피흘려... 아나운서 방송 사고 총정리

공영방송에서 사고친 방송인과 아나운서 사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2TV '해볼 만한 아침 M&W'에서 방송인 박재민이 코피를 흘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계속해서 흐르는 코피 때문에 휴지로 코를 막는 상황도 연출됐지만 유쾌하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2015년 KBS1 '6시 내고향' 생방송 진행 중 김재원 아나운서의 의자가 내려가는 방송사고 모습도 함께 재조명됐다.

방송 사고로 유명한 문상 기자 실제 방송 보도 장면

유튜브 '빠더너스' 채널의 '방송 사고' 콘텐츠 중 아나운서 배역을 맡은 출연진이 '문상 기자'(문상훈)의 리포팅을 끊으며 하는 말이죠. 실제로 실시간 생방송을 진행하는 뉴스에서 자주 보이곤 하는 모습이기도 한다. 

스케치 코미디 영상을 제작하는 코미디언인 문상훈의 '레전드 방송사고' 시리즈는 여전히 눈길을 끄는 콘텐츠이기도 한데요. 특히 몸을 던져가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는 연기나, 새해맞이 타종행사 보도를 하는 도중 아나운서에게 사랑고백(?)을 하는 등의 연기로 웃음을 전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빠더너스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 사고 컨텐츠를 운영하는 모습

그러나 최근 유튜브 플랫폼에 '아나운서 사고' '아나운서 민망 실수' '아나운서 퇴출된 방송사고' 등 자극적인 요소를 담아 '쇼츠' 영상으로 게재하는 몇몇 채널도 있었다. 물론 영상 자체는 그 어떤 문제도 없이 평범함 그 자체였죠. 

그저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클릭만을 유도하는 가짜 콘텐츠였던 것이다. 더군다나 생방송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들이 가질 수 있는 심적 부담감 따윈 안중에도 없듯, 그들의 외적인 모습만 강조하는 등 조회 수를 올리는 데 급급한 모양새이다. 

아나운서 방송 사고 컨텐츠를 업로드한 유트브 쇼츠 영상

사실,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방송 사고 및 실수' 등의 문제는 방송국의 징계로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지만, 유쾌하게 받아쳐 돌발 상황을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에 올랐던 아나운서도 있었다. 

6시 내고향 MC역을 맡고있는 김재원 아나운서의 정장입은 정면 사진

KBS1 '6시 내고향'의 생방송 진행자로 알려져 있는 김재원 아나운서가 그 첫 번째 사례인데요. 김재원 아나운서는 지난 2015년 2월 10일 KBS '6시 내고향' 생방송 중 의자가 고장 나 테이블 아래로 점점 내려가는 당황스러운 일을 겪은 바 있다.

당시 김재원 아나운서의 앉은 키가 점점 작아지는 모습을 본 진행자 김솔희 아나운서는 "근데 왜 그렇게 내려가 계세요? 의자가 왜 이러죠?"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는 "제가 몸이 무거워진 모양이에요"라고 말하며 유쾌하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죠. 해당 사건을 두고 김재원 아나운서는 KBS '아침마당'과 '6시내고향' 30주년 기자간담회 당시 "의자가 내려간 방송사고가 있었는데, 시청자와 눈높이를 맞춘 것이었다"고 말해 또다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중 김재원 아나운서의 의자가 내려가는 모습

여기에 더해 "당시 의자가 내려가면서 내 동영상이 전세계 유튜브 25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며 "가장 좋은 방송사고는 아무도 시말서를 쓰지 않고 시청자만 즐거운 방송사고"라고 말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어떤 돌발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생방송의 묘미를 전부 간파하고 있다는 듯, 호쾌함을 담아 순간의 기질을 보여준 김재원 아나운서. 방송인으로서 롱런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박재민 아나운서서가 생방송 도중 코피를 흘리는 모습

그리고 2023년 3월 30일 생방송에서도 한차례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KBS 2TV '해볼만한 아침 M&W'에서 진행자 박재민이 진행 중 코피를 흘리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송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재민은 아무렇지 않은 듯 진행을 이어나갔고, 다른 진행자 이지연 아나운서가 "괜찮냐"라고 묻자 박재민은 "나 괜찮다. 어디 아파 보이냐"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이후 박재민은 코피를 한번 닦은 후 방송을 이어갔지만 또다시 코피가 흐르는 바람에 휴지로 코를 막고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볼만한 아침, 방송 프로그램에서 MC가 코피를 흘리는 모

이 모습을 본 이지연 아나운서는 박재민에게 "그러니까 컨디션 관리 잘 해야 이 자리를 보전할 수 있는 거다"라고 농담했고 박재민은 "정신 바짝 차리겠다"며 유쾌하게 웃어넘겼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생방송의 또 다른 묘미가 '사고 혹은 해프닝'을 대처하는 방송인의 순간적인 기질과 유쾌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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