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학폭 논란, 상해 전과 논란... 실화탐사대 방영과 팬들의 게시판 테러

황영웅 가짜 뉴스에 시위하는 사진과 진실을 밝히려는 MBC 실화탐사대 프로그램

황영웅의 폭행 및 상해전과 논란은 놀랍게도 한 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황영웅의 일부 팬들은 '황영웅 감싸기'를 이어가며 강남역 빌딩 옥외 스크린 광고는 물론,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향한 맹목적인 비난을 일삼고 있습니다.

황영웅의 과거를 최초 폭로한 유튜버 이진호는 "지상파에서 방송이 될 정도로 사안이 심각하다"며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영웅을 둘러싼 진실공방은 놀랍게도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하던 황영웅이 폭행 및 상해 전과 논란으로 하차한 이후로 말입니다.

황영웅 논란에 대해 실화탐사대의 취재 예고편 사진

황영웅의 각종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한 유튜버에 의해서였는데요. 2월 중순쯤 황영웅이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던 당시,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선 황영웅의 이레즈미 문신 및 상해 전과 사실을 폭로했던 바 있습니다.

사실, 문신 자체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상해전과'라는 문제가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진 것인데요. 이진호는 황영웅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검찰에 의해 합의가 진행됐고, 치료비를 포함해 300만 원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하죠.

불타는 트롯맨 우승 후보자였던 황영웅이 방송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

논란의 당사자인 황영웅은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직접 만나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황영웅 학폭 논란에 네티즌들의 방송국 게시판에 남긴 게시글들

여론은 좋지 못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반성한다면 하차하라" "방송국도 2차 가해자입니다. 영상 빨리 내려라" 등 MBN '불타는 트롯맨' 시청자 게시판은 비판으로 도배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유튜버 이진호는 황영웅을 두고 '군대 문제 제보도 있다' '소속사도 불분명하다' '상해전과는 물론 데이트 폭력 의혹도 있다' '하차 이후 팬미팅을 진행 중이다' 등 여러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게다가 황영웅이 하차를 한 이후론 MBN '불트' 제작진 측은 황영웅이 나오는 영상마다 블러(모자이크) 처리를 하기도 했죠. 또한 황영웅은 하차를 선택하기까지 사과문을 두 차례나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명확한 해명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각종 폭행 의혹이 도마에 올랐던 황영웅이 하차하게 되며,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잦아들었기 때문이죠. 

황영웅 논란에 직접 SNS 인스타에 하차 내용을 올린 게시

그러나 그의 '팬'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황영웅의 노래를 듣고 싶다' '황영웅을 여론몰이 해 마녀사냥하지 마라' '어린 시절의 잘못을 두고 왜 낭떠러지로 떨어뜨리느냐' 등 주장을 펼치며 '황영웅 부활시키기'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강남역 빌디 옥외 광고에 황영웅을 칭송하는 광고를 내건 사진

며칠 전엔 강남역 부근 빌딩에 옥외 광고로 황영웅을 등장시키기도 하며 팬들 스스로 황영웅을 치켜세웠습니다. 그들의 스타 황영웅이 그 어떤 입장을 표명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3월 30일. MBC '실화탐사대'는 JMS와 황영웅의 학폭 의혹을 다룬 방송을 공개하게 됐습니다.

예고편으로 미리 공개한 영상에선 '황영웅은 학창 시절 소위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왜소하거나 약한 친구만 괴롭혔다' '다른 동창들은 특정 친구에게 이상한 동작을 시키고 비웃는 등의 학폭을 일삼았다고 증언한다'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였다는 박 씨(가명)는 배를 걷어차거나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등 주장을 펼쳤습니다. 

황영웅에 대한 학폭 논란에 대해 MBC 실화탐사대가 직접 제보를 받고 취재한 에피소드 예고편

MBC '실화탐사대' 시청자 게시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황영웅의 일부 팬덤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너희는 과거가 없냐' '편파적인 MBC 시청거부' '마녀사냥입니다. 방송 금지하라' 등 글을 남기며 비판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실화탐사대 예고편에 대하여 황영웅 팬들이 게시판에 항의를 하는 모습

제작진을 비판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들은 '신동엽도 XX 때문에 논란 있지 않았냐. 같이 털어보자'라며 MBC '실화탐사대' MC인 신동엽을 향한 도넘은 인신공격도 불사했죠.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제기한 것은 '진실은 무엇인가?'였습니다.

제작진 측은 예고 영상에서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는 동안 가수 황영웅의 팬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 사옥까지 찾아가 황영웅 하차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지는 등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황 씨가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자이며 과거가 아닌 지금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데,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진실일까?"라며 의문을 표했습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의 주장도 명확합니다. 황영웅의 최초 폭로자였던 그는 "실화탐사대가 방송되는 이유가 뭐겠느냐. 공중파에서 다룰 정도로 그 사안이 심각합니다. 지상파 제작진도 제가 방송한 내용에 대해 검증을 하셨을 것이다"라며 "당당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부끄러운 취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영웅의 폭행과 상해 전과에 대해서 소재로 다루는 기자출신 유튜버 이진호의 방송

이어서 그는 "황영웅 씨 팬덤은 지금 이성을 잃은 수준"이라며 "실화탐사대 작가 전화번호가 팬카페에 유출이 됐습니다.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엄청난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전화와 문자로 인신공격과 비방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황영웅의 팬덤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이진호 기자의 유튜브 방송

황영웅 팬이라 자처한 이들이 남긴 문제점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피해자들의 증언이 있음에도 '피해자들이라 주장한 이들의 얼굴을 공개하라'고도 주장했고, 실화탐사대 작가들의 번호를 유출해 악의적인 비방과 인신공격도 가하는 등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영웅 팬덤이 '일방적인 편파보도를 중지하라'며 외친 주장은, 그들의 입과 손을 통해 '맹목적인 비난'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들의 주장은 '가수를 보호하기 위한 사랑의 표현'이 아닌, 의혹과 진실 여부를 공개하려는 움직임에 훼방을 놓는 수준에 그쳤을 뿐인 것이죠. 

황영웅 팬덤이 MBC '실화탐사대'의 방송을 막으려 했던 이유. 황영웅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의 진실은 30일 오후 9시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더 자세히 밝혀질 예정입니다. 

 

---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408 

"저체온증에 광고까지 짤려" 뛰어난 연기력이 오히려 발목을 잡은 여배우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409 

"코피 쓱~ " 방송 사고를 대하는 태도가 남달랐던 아나운서와 방송인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407 

"유재석 충고 무시하더니" 도끼가 국내에서 모습을 감추게 된 이유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405 

"묘지까지 파헤쳐" 듀스 김성재, 사망 원인 OTT가 밝혀낸다

https://www.newscribe.kr/news/articleView.html?idxno=402 

"MBN 시위자 인증" 시청자 게시판 도배중인 황영웅 팬카페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