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승우아빠가 사과했습니다. 그는 최근 "당근마켓에서 구하면 직원도 중고가 아니냐"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당근마켓 측은 승우아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샌드박스네트워크로부터 사과 및 재발 발지 약속의 이메일을 받은 사실을 전했습니다. 승우아빠는 또한 과거 병역기피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수 150만 명을 보유한 그는 지난해 1월 키친 마이야르 운영을 맡기도 했습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을 비하해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승우아빠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팬카페 여러분 응원하는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면서 "지금 사람들이 지적하시는 부분들이 다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악플도 많고 하지만 허투루 들을 게 하나도 없고 모두 반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지적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앞서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에 수빙수의 식당 창업에 조언하는 영상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빙수의 남동생이 당근마켓에 직원 구인 공고를 냈다는 말을 듣고 "당근마켓에서 구하면 직원도 중고가 아니냐"라는 발언을 해 여론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승우 아빠는 "이번 방송에서도 어떻게든 억텐(억지 텐션)을 섞으려고 옷에 잘 맞지도 않는 어쭙잖은 개그로 웃기려 하다가 제대로 수습도 못하고 상처받을 말들을 해 버렸다"라며 말실수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라이브 방송에서 "진짜 양심이 없습니다. 회사 측이 이렇게 말하는 걸 싫어하지만 거기에서 중고로 식재료를 살 수도 없고, 어차피 우린 그 앱이랑 할 수 있는 것도 없지 않냐"라는 발언은 보이콧 운동이 불기에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당근마켓 역시 반응을 보였습니다. 7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전날 승우아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샌드박스네트워크로부터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의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일에는 당근마켓 임직원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포함, 당근마켓 측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해보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습니다.
이후 당근마켓 측은 "이번 이슈로 가장 큰 상처를 받은 분들은 당근마켓 서비스와 당근알바를 이용하는 많은 사용자 분들"이라며 "저희(당근마켓)보다 해당 발언으로 마음이 상하셨을 당근마켓 이용자 분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소통에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회신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게다가 당근마켓은 해당 이슈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있었으나, 승우아빠가 공개한 사과문으로 대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한 당근마켓 관계자는 "진정 어린 사과와 소통의 과정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오해가 풀리고, 이용자 분들이 느끼셨을 불편한 감정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불거진 승우아빠(본명 목진화·37세)의 과거 병역기피 의혹마저도 일부 악플러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그는 몇 년 전부터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병역법 위반 의혹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승우아빠는 고교 시절 캐나다로 가족들과 함께 이민을 떠나 시민권까지 취득했다가 3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셰프로 일해왔습니다.
해당 사안을 두고 일각에선 '시기상 다소 의도적인 병역기피 시도로 보인다'라고 의혹을 제기했으며, 실제로 그가 이민을 떠날 당시엔 다수의 이민자들이 이 편법을 이용하기도 했던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연예계만 놓고 보더라도 입대를 목전에 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스티브 유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현재는 병역법이 강화됐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시도한다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 국적이 아닌데도 입대를 하는 경우를 본다면, 의혹은 더욱 커집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지 3년 만에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사실 역시 '병역기피 의혹'을 주장하는 이들의 주된 근거에 들기도 합니다.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는 채널을 4개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인 채널에선 요리 영상, 셰프 관련 영상, 요리 예능 등을 주로 올립니다. 나머지 일상 채널과 이상 채널, 진화아들 채널에선 근황과 트위치 방송 영상 등을 게재합니다. 보통 메인 채널에서는 셰프의 시그니처, 마트뉴스 등을 통해 요리에 대한 썰을 풀거나 식품업계의 동향을 전하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유튜브 채널로 인한 구설에 오른 사건 역시 꽤나 많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2021년 11월 26일 게재된 영상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방송에 출연한 게스트가 자신의 매장에서 판매하는 시그니쳐 메뉴의 레시피를 타 브랜드 측에서 카피해 속상하다는 주장에, 두 업체의 음식 사진을 비교했던 바 있습니다.
게다가 재료와 비주얼이 비슷해 보여 시청자들이 오해하기 충분했을 뿐만아니라, 해당 업체에 대한 무분별한 별점테러와 악플 및 DM이 일부 악성 누리꾼들에 의해 보내지기도 했습니다. 150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한 대형 유튜브 채널의 책임자이자 관련 업계에서 유명한 전문가가 해당 실수를 했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사건이었습니다.
최근 그는 키친 마이야르의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알려진 바로, 오픈 과정에서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키친 마이야르는 샌드박스의 자회사 샌드박스스퀘어 주식회사 소유로 돼 있습니다. 승우아빠는 해당 회사의 대표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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