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났는데, 김민재, 김영환, 김선신 공인들의 잘못된 행동 (+술자리, 불법주행)

김영환 충북 도지사가 술을 마시는 모습과 김선신 아나운서의 불법 주행 sns 인스타 게시글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SNS 논란에 김선신 아나운서가 기름을 부었습니다. 앞서 축구선수 김민재는 인스타 언팔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제천 산불 상황 속 술자리 사진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4월 2일 MBC 스포츠플러스 김선신 아나운서가 자신의 인스타 스토리에 왼쪽 사이드미러가 완파된 상태로 강변북로를 달렸다고 주장해 도마에 오른 상황입니다.

며칠 사이 SNS 때문에 생긴 각종 이슈가 많았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축구선수 김민재(26·나폴리)의 인스타 팔로우와 관련해 축구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었고,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천 산불 상황에서도 술자리에 참석했던 사실이 SNS 사진을 통해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이죠.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sns 인스타에 게재된 사

결과적으론 김민재 선수의 경우 사과문을 게재해 논란을 잠식시켰으나, 김영환 충북지사의 술자리 모습이 담긴 사진은 모두 지워진 상태일 뿐 아니라 '산불 대응 매뉴얼에 따른 행동이었다'라는 식의 입장을 내 여론의 뭇매를 맞았죠. 

앞서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에선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인근 위험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겐 대피령까지 내려졌다고 하죠. 

제천 산불이 21ha의 산림 면적을 태우는 동시,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 속에서 김 지사가 현장을 찾지 않은 것을 두고 여론은 분노했지만 도의 입장은 명확했습니다. 피해 면적 30ha 이하 산불 1단계 지휘권자가 시·군·구청장에게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산불의 특성상 얼마나 더 크게 번질지 모르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술자리'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충북 제천 봉황산의 불을 진압하고 있는 소방인의 모습

애초 30일 발생한 제천 산불의 경우 당일 8~9시쯤 산 반대편에서 불씨가 재발화하는 바람에 이튿날 오전까지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고 하죠. 여기에 더해 도 재난안전실 관계자는 "지사가 산불 진화 현장을 찾았다면 불필요한 의전과 보고 때문에 더 혼란스러웠을 것"이라는 발언을 해 국민들의 탄식을 자아냈죠. 

4월 2일엔 MBC 스포츠플러스 김선신 아나운서가 자신의 SNS에 '불법 운전'을 했던 사실을 인증하는 아찔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김선신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쾅 소리 나서 뭐지 했는데, 주차 기둥에 사이드미러를 박아 박살 났다"며 완전히 부서져버린 왼쪽 사이드미러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문제는 약 한 시간 뒤 올라온 사진이었죠. 김선신 아나운서는 도로 주행 중인 사진을 게재하면서 "왼쪽 사이드미러가 이렇게 소중한 거였구나. 목숨 내놓고 강변북로 달렸다"며 사이드미러 없이 운전하는 데 차선 변경이 힘들었음도 토로했습니다.

김선신 아나운서가 사이드미러가 고장났다고 자신의 sns 인스타에 게재한 사진

결과적으론 김선신 아나운서 본인이 '불법운전을 했다'라고 사진으로 인증해버린 상황이었죠. 이와 관련해 도로교통법 제48조의 안전운전 의무 조항을 불이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계속해서 쏟아졌습니다. 

김선신 아나운서의 불법 주행을 직접 인스타에 인증한 사진

몇몇 누리꾼은 "뭐.. 퇴근은 해야 하니까 이해하겠는데 운전 중에 사진찍지마라" "보험사 약관에 있음. 자력 이동이 안될 때만 견인이 가능하니 정비소 문 닫은 야간이라면 운전해서 직접 차 끌고 간 건 이해함.." 등 이해는 할 수 있다는 식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걸 자랑이라고 사진 찍은 부분" "정비소를 가는 거면 사이드 없이 운전할 수도 있지만 강변북로를 탔다는 건 아무리 봐도 집으로 가는 거 같은데"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누리꾼들도 다수였습니다.

김선신 아나운서가 불법주행을 한 강변북로 사진

이와 관련해 3일 한 네티즌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선신 아나운서를 일산 동부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해당 네티즌은 '도로의 교통상황과 차 또는 노면전차의 구조 및 성능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해를 주는 속도나 방법으로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돼 있는 도로교통법 제48조 제1항을 언급했죠. 

국가법령정보센터에 기재되어있는 도로교통법 제48조 내용

그러면서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의하면 '안전운전의무 위반' 승용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4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하도록 명시되어 있다"며 "경찰은 사이드미러 파손 이후에도 강변북로를 주행해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김선신 아나운서에게 범칙금 4만 원을 부과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민원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선신 아나운서가 야구선수를 인터뷰하는 모습과 충북 도지사 김영환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SNS 인증으로 스스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김선신 아나운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정치인과 아나운서가 상황을 구분하지 못하고 올려버린 몇 장의 사진은 그들을 말 그대로 옭아맨 상황입니다. 물론, 김 지사와 김 아나운서 모두 논란이 된 사진은 삭제시켜버린 상태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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