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2022년 KBS 연예 대상'의 '대상 수상자'가 큰 화제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그의 방송활동을 잠시 중단시킨 충격적인 사건과, 해당 사건과 관련된 어떤 루머에 대해 재조명했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방송인 '신동엽'입니다.
1971년 2월 17일생으로 올해 51세를 맞은 그는,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개그맨으로 데뷔한 직후 시작한 코너 '레일맨'에서 유행어 "안녕하시렵니까?"와 특유의 미간 좁은 외모를 무기로 삼은 그는, 해당 코너의 큰 성공으로 많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후,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SBS 대표 개그맨으로 거듭난 신동엽은, 이영자·홍록기와 함께 SBS '기쁜 우리 토요일', '열려라 웃음천국'등의 프로그램에서 대활약하면서 코미디계의 트렌드를 바꾸는데 일조합니다.
그 후 1996년 방영된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의 출연과, 여러 프로그램 등의 MC를 맡으면서 승승장구했던 신동엽.
하지만 1998년에 있었던 충격적인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전성기를 잃어버리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신동엽은 1999년 12월 14일, 대마초 흡연과 밀반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구속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신동엽이 자택과 친구 오 씨의 집에서 6차례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미국에서 이를 밀반입했다"며 밝혔습니다.
당시 신동엽은, 이영자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하던 중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영자는, 2015년 8월에 방영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어떤 웃지 못할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이 얘기 진짜 해주셔도 되나. 과거에 신동엽을 오해 했었다"며 입을 뗀 이영자.
그녀는 이어 "당시 신동엽과 촬영을 하는데 누가 신동엽을 양쪽에서 팔짱을 끼고 데려가더라. 그래서 그냥 몰래카메라인 줄 알고 웃고 놀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영자는 "그런데 뉴스를 보니까 진짜 잡혀간 거였다”며 “촬영 마치고 회식에서도 신동엽이 잡혀갔다며 신동엽은 몰래카메라 천재라고 웃었는데 뉴스에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언급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신동엽은, 2000년 2월 18일에 "대마초 흡연은 유죄이나 밀반입은 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통해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한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합니다.
신동엽은 해당 사건으로 전성기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한때 결혼까지 약속했던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와 2001년에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소라 또한 당시 MC를 맡고 있었던 SBS '한밤의 TV연예'를 하차 한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 사실에 대해 누리꾼들은 "연인의 구속 소식을 차마 전할 수 가 없어서 하차 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두 사람이 결별한 이유에 대한 루머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루머는 "여자친구 이소라와 관련된 비디오 테이프가 유출될 위기에 놓였는데, 신동엽이 이를 덮기 위해 스스로 대마초 사건을 터트린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루머에 누리꾼들은 "신동엽이 여자친구를 위해 희생한 거 였구나...", "신동엽 대단하다", "신동엽이 다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루머의 당사자였던 신동엽은, 이후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해 이를 한사코 부인했습니다.
한편, 신동엽은 벌금형 선고로부터 8개월이 지난 2000년 10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러브하우스'를 통해 복귀합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이례적으로 방송 복귀가 빨랐던 신동엽.
일각에선 그의 빠른 방송 복귀에 대해, "당시 방송가 PD들의 서명운동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출연자들이 신동엽의 구제를 위한 제출한 청원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즉, 신동엽의 협조적인 태도와 방송 관계자 사이에서의 우호적인 관계가, 그의 복귀를 앞당겼다는 것.
이러한 방송계의 노력에 크게 감명을 받은 것일까, 신동엽은 최근까지도 수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방송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신동엽은, 2002년 KBS 연예대상에서의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2년 KBS 연예대상, 2016년 SBS 연예대상, 2019년 KBS 연예대상, 2021년 SBS 연예대상 그리고 2022년 KBS 연예대상 등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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