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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정명석의 수족... 수십억 횡령한 정조은 2인자, 텔래그램 새로운 지령

by J(제이)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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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기독교 복음 선교회 유튜브 채널 정보 사진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달 13일 3차 공판이 진행됐다는 정명석 씨의 근황이 전해진 후, 쇼맨십의 주인공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JMS 피해자 모임 카페 가나안 회원 A씨는 정조은 씨가 착용했다는 명품 옷과 시계 등 사진을 올리며, 가격과 함께 과거 자금 출처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정조은 씨를 소환해 정명석 교주의 성폭행 범죄에 가담했거나 방조한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엑소더스 대표 김도형 교수의 정조은에 대한 폭로 인터뷰 방송

지난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JMS 피해자모임 '엑소더스'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인터뷰 중 했던 말이다.

김 교수는 "(정조은이) 정명석 수감 시에 해외에서부터 미국, 일본, 독일, 홍콩, 호주. 예쁜 여신도 사진 찍어서 교도소로 계속 들여다 보냈다. 그럼 정명석이 (예쁜 여신도를) 찍으면 교단 돈으로 비행기 태우고 와서 대전교도소에 면회시킨 게 전부 다 정조은이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동안 굉장히 많은 돈을 횡령했고 그 돈으로 억대의 시계를 차고 다닌 것도 사진이 다 찍혀 있다. 한 번에 700~800만 원 하는 명품 옷을 입고 예배를 이끈 것도 전부 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김 교수는 최근 교단 일부에서 정조은을 고발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실제로 지난 1월 JMS 피해자 모임 카페 '가나안'에는 정조은의 명품리스트가 올라왔던 바 있다. 당시 게재됐던 글은 현재 계속해서 이목이 끌리고 있다고 한다. 

정조은의 명품 의류 가격 리스트 사진

해당 글을 작성한 카페 회원 A씨는 "지난해 말 정조은의 비리를 폭로하다 지금은 사라진 익명 유튜버가 있다. 정조은의 거액 차명 자산, 명품, 비자금 등에 대한 증거와 함께 의혹을 제기해 카페에서도 관심이 높았었다. 가장 직관적으로 와닿았던 명품 관련 사진들을 캡처해뒀다"며 정조은이 그간 착용했다는 제품을 공개했다. 

목록에는 1억 7천만여 원 정도되는 반클리프 아펠 시계를 필두로 수백만 원에 달하는 명품 옷들이 즐비해있었다.

덧붙여 A씨는 정조은의 자금 출처를 두고 "생일날 책상 위에 쌓이는 전국 교회에서 걷힌 무수히 많은 돈 봉투, 개인 면담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200~1000만 원의 면담료, 해외에서 들어오는 회계 처리되지 않는 돈 봉투들"이라고도 주장했다.

정조은씨의 출석이 예정되어있는 충청남도경찰청 정문 사진

한편, 정조은 씨는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의해 소환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경찰은 정 씨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명석 교주의 성폭행 범죄 사실에 가담했거나 방조한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물론 피해 여성이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회유 및 협박을 했는지에 대한 여부 역시 조사 대상이라고도 밝혔다.

JMS 2인자 정조은 목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던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JMS 내부 근황 요약'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JMS 2세(JMS 신도 사이에서 태어난)라고 소개한 작성자 B씨는 "10년도 훨씬 넘게 숨죽이며 살고 있지만 아직 빠져나올 준비가 되지 않아 탈퇴하지 못했다"며 "잠재적 피해자가 추가로 들어오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글의 서두에서 밝혔다. 

JMS 내부 텔레그램 간부 지령 대화내역

그는 "JMS를 비롯한 사이비 단체는 카카오톡 사찰 논란 이후 주요 메신저를 '텔레그램'으로 옮겼다. 여기(JMS)도 내부 공지가 텔레그램으로 주로 올라온다"고 밝혔다. 그리고 JMS 신도들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시청 금지 및 언론 인터뷰 요청 거절' 등의 지령이 내려왔다는 사실도 전했다. 

나는 신이다 시청 금지 지령과 인터뷰 요청 거부에 관련된 JMS 내부 텔레그램 지령 내용

그러면서 B씨는 "다큐멘터리로 신도 유출을 막기 위해 시청 관련 검색을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당연하고, 관리자들이 신도들에게 시청 여부를 물어보고 다닌다"며 "예배에서도 '넷플릭스 내용은 전부 거짓'이라고 말하고 있고 '한 달만 버티면 사람들 관심 다 죽어 승리할 것'이라고 한다"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JMS 내부 폭로자가 제출한 텔래그램 지

또한 B씨는 "내부 정보가 새어 나갈 위험이 있고 신도의 세뇌가 깨질 위험이 있는 인터뷰는 전면 금지하고 있다"면서 "인터뷰 금지 지침 관련(JMS가 노출될) 위험이 있을 경우 모사를 하라고 한다. '너 JMS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부정해 그 상황을 빠져나오라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JMS 지도자 모임 유튜브 방송 녹음본 캡쳐 사진

덧붙여 B씨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 방영된 내용과 언론 보도 등을 인정한 JMS 2인자 정조은 때문에 내부 균열이 벌어졌단 사실도 전했다. 나아가 텔레그램 방에 공유된 '정조은 목사의 흰돌교회 지도자 모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공지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글이 게재되고 나서 다시금 떠오른 인물이 있다. 2009년 JMS 탈퇴 후 한 포털사이트에서 '가나안' 카페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을 돕는 동시, 정명석 교주 및 JMS 교단 내부 실상을 알리고 있는 김경천 목사이다. 

지금은 JMS를 탈퇴한 김경천 전 부총재 목사 사진

앞서 그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JMS 편에 출연해 정명석 교주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했던 바 있다. 그리고 3월 3일 해당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지금까지 각종 매체 혹은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기도 한다. 

사실, 다른 무엇보다도 여러 인터뷰 중 김경천 목사가 발언했던 몇몇 대목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곤 한다. 그는 JMS 신도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것을 두고 "이 사람들이 듣거나 보지 않는다. 넷플릭스나 TV를 안 보고 인터넷 검색도 안 한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도 전화나 기본적으로 쓰겠지만 자기들을 건드는 것은 보질 않는다"고 설명하기도 했죠.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JMS 2세 작성자 B씨'도 내부 지령에 "다큐멘터리로 신도 유출을 막기 위해 시청 관련 검색을 하지 말라" "관리자들이 신도들에게 시청 여부를 물어보고 다닌다" 등 내려왔단 사실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김경천 목사는 이렇게 말했었죠. 그는 YTN 이현웅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중 '(TV를)보면 벌 받는다 생각해서 그런 것이냐'라는 질문에 "왜냐하면 (JMS 신도들이) 저게 사탄들의 시험이다. 이걸 이겨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것이, 그 의리를 지키는 것이 믿음이고 그래야 구원받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공판에 참석하는 JMS 정명석 교주 사진

덧붙이는 말로는 "그러니까 어떠한 시험과 환란이 와도 이기고 나가야 한다, 그런 것이 있다. 그걸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맹신인데 거기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JMS 측이 보이고 있는 모습들은 그저 '숨는 것'에 불과했다. 정명석 글씨체가 '이것이다'라는 여론이 형성될 땐 교회와 사업체 간판을 모두 내리기도 했고, 여러 매체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엔 문을 굳게 닫아걸었죠. 

JMS 탈퇴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증언들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으나, 김경천 목사가 지난 1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계속 맴도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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